[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국산 자동차 5사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판매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산차 5사가 각각 발표한 국내외 판매와 수출 등을 시사뉴스가 집계한 결과 이들 5사 판매는 지난달 세계 시장에서 34만944대로 전년 동월(66만1971대)보다 48.5% 급감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 창궐하면서 소비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실제 국산차 5사의 같은 기간 해외 판매와 수출은 52만5655대로 62.8%(32만9852대) 급감했다. 이중 현대기아차의 4월 국내공장 수출분과 해외공장 생산 판매분은 17만1892대로 전년 동월(48만43285대)보다 55% 크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 판매는 각각 8만8037대, 8만3855대로 70.4%(20만9475대), 54.9%(10만1918대) 하락했다. 현대기아차 측은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성장세가 견고한
[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2018년 하반기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지난해 실적 개선을 보였던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1분기 분기순이익이 급감하는 등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주력인 현대차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5조3194억원, 영업이익 86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5.6%(1조324억원), 4.7%(390억원) 늘었지만 같은 기간 분기순이익이 5527억원으로 42.1%(4011억원) 급감했다. 이로써 현대차의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 역시 4633억원으로 44.1%(3662억원) 큰 폭으로 감소하게 됐다. 기아차의 성적은 더 나쁘다. 매출액을 제외하고 판매와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이다. ◇ 기아차 실적 초라…순이익 60% 급감 기아차 역시 1분기 매출 14조5669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17.1%(2조1225억원)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 분기순이익은 각각 4445억원과 2660억원으로 25.2%(1495억원), 59%(3831억원) 크게 하락했다. 기아차의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이 기간 59%(6419억원) 크게 줄었다. 1분기 기아차 역시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