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금융업 진출은 신동빈 작품

URL복사
신동빈 부회장(52)이 지난 1990년 초 한국에 들어오기전 일본 노무라 증권에서 8년간 근무한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며 신 부회장이 재무분야에 밝은 것도 이 때문이다. 신 부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한국에 들어온 직후인 1990년 3월부터 호남석유화학 상무직을 맡아 경영일선에 나섰으며 1997년 롯데 부회장으로 승진하게 된다. 신 부회장은 이후 2001년 12월 KP케미칼(전 고합) 등의 인수와 함께 롯데쇼핑의 적극적인 경영 활성화 등을 위해 2002년 12월 롯데카드(전 동양카드) 인수에 깊숙이 간여하는 등 그룹내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 정책본부장을 역임한지 2개월여 만인 2005년 1월 롯데대산유화(전 현대석유화학) 인수를 성공시켜 석유화학사업을 유통과 함께 롯데의 양대 축으로 키워나가는 것을 계기로 그룹경영에 탄력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 부회장이 한국으로 들어와 손을 댓던 롯데닷컴이나 세븐일레븐 등이 부진을 면치 못하자 그에대한 경영능력을 놓고 그룹내 뿐 아니라 경제계에서도 반신반의한지 15여년 만이며 부 회장으로 승진한지 10여년 만에 일이다.
신 부회장이 그동안 가슴에 품어왔던 야망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신격호 회장은 2005년 7월 일본 경제주간지 ‘닛케이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업 상장은 생각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 부회장은 이런 신 회장의 발언을 불과 몇 개월 만에 뒤집는 일대 사건을 만들어 낸다. 신 부회장은 같은해 11월 17일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회의(CEO Summit)에서 “롯데쇼핑을 상장해 그 돈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으며 다음날인 18일에 증권선물거래소에 롯데쇼핑의 ‘예비 심사청구서’를 전격적으로 제출한 것이다.
신격호 회장의 평소 그룹운영 철학으로 인해 당시 전체 44개 회사 가운데 상장사는 6개사에 불과했으며 올 9월 말 기준으로도 지난해 상장한 롯데쇼핑을 포함 7개사에 머물고 있을 정도로 폐쇄적인 경영을 해 온 롯데로서는 획기적인 일이었다. 이로인해 롯데쇼핑은 2006년 2월 초 상장을 통해 3조 6천억원 가량의 공모자금을 손에 넣게 됐을 뿐 아니라 신 부회장이 추구하는 신성장 동력 창출에도 힘을 실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베이징·베트남 백화점 오픈
신 부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같은해 8월 우리홈쇼핑을 인수하면서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인터넷쇼핑몰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올 8월에는 러시아 모스크바 백화점을 개점하고 내년에는 베이징과 베트남에 백화점을 여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이와함께 대한화재 인수 뿐 아니라 향후 자산운용사 및 증권, 은행 등 타금융업으로의 진출에도 신 부회장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신동빈 부회장은 현재 롯데쇼핑을 비롯해 롯데제과, 호남석유화학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으며 롯데쇼핑 주식 423만7627주·14.59%(9월30일 현재)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한 경제계 인사는 “신동빈 부회장이 경영 초기 부진에 연연하지 않고 최근 그룹내 장악과 공격적인 경영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그러나 신격호 회장이 최대 관심사로 있는 제 2롯데월드 건립 등의 해결 등이 난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