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1일 "요즘 대통령께서 안 보인다는 시중의 여론이 많다"며 "일본의 G7정상회담 때는 아프리카에 계셨고, ‘임을 위한 행진곡’때는 보훈처 뒤에 숨으시고, 청문회 활성화법 때는 법제처 뒤에 숨으셨다"고 우회적인 독설로 지적하면서 한마디 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그러나 국민을 가르치고 국회를 야단칠 때는 탁상을 치셨다"고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중요한 현안 때마다 대통령이 안보이기 때문에 오늘 아침 보도에 의하면 역대 정부 경제정책 수립한 전임 경제학자들이 현 경제상황에 심각한 위기감을 느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내뱉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이들은 구조 과정에서 정책컨트롤타워 부재와 관료들의 책임회피를 강하게 질타하고 있다"며 "문제를 이대로 방치할 경우 한국경제의 생존이 위협 받을 수 있다고 큰 목소리로 말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오늘 국제경영대학원 발표에 의거하면 경쟁력 평가에서 특히 기업 효율성 부분이 두드러지게 하락하고 있다"면서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구조조정 대처미흡이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 국가경쟁력은 지난해 37위에서 48위로 하락하고 있다. 그래서 경제학자들은 정부는 밀실에 숨어 불안을 조종하는 컨트롤타워를 없애고 국회와 협의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올바른 컨트롤타워를 세울 것을 촉구하면서 박근혜대통령이 컨트롤타워에 서야한다고 발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어려운 민생 경제, 구조조정에 박근혜대통령이 컨트롤타워에 직접 서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