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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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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 천식 피부염 등 가을철 가장 위험한 환절기 알레르기

[시사뉴스 정지혜 기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몸에 이상이 찾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갑자기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면역력 저하로 일어나는 알레르기 증상이 그것이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특히 심한 알레르기로 비염 천식 아토피 등이 있다.


찬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비염’


비염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가장 극성인 알레르기성 질환이 다. 집먼지 진드기 등 통연성 비염이 아닌, 계절성 비염일 경우 꽃가루 등의 영향으로 봄과 가을이 더욱 괴롭다. 특히 9월은 비염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점차 늘어나 5년 전에 비해 약 503억원(30.0%)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이 6.8%를 보였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꽃가루, 기후변화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들에 의해 코 점막이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지속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어린이 10명 중 3명 이상이 앓고 있는 환절기 흔한 질환이다.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여러 달 혹은 일 년 내내 증상이 계속되는 것이 차이점이다. ‘감기를 사시사철 달고 산다’고 생각된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자극을 받았을 때 갑자기 발생하며, 발열증상은 없으나 위와 같은 증상 외에도 눈의 충혈, 눈 코 주위의 가려움, 후각 감퇴,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결막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환경을 피하는 것으로, 집먼지 진드기 및 애완동물의 털 제거를 위해 주기적인 침구류 청소는 물론 환절기 꽃가루 등이 많이 날리는 기간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피부가 마르는 ‘아토피’


환절기만 되면 아토피 피부병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가을철 아토피의 특성은 건조함이 원인인 만큼 갈라짐이 심하다. 피부 수분의 감소로 가려움이 생기며 염증의 위험도 커진다. 염증과 가려움은 밤에 더 심해지고 이로 인한 수면장애로 면역력이 떨어져 증상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아토피 피부병은 우유 달걀 콩 등 다양한 음식물은 물론 집먼지 진드기, 독성물질 등이 원인 물질로 작용한다. 가을이 오면서 쌀쌀해지는 날씨로 실내 환기가 부족한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여름에 늘어난 집먼지 진드기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아토피 피부염일 경우 목욕 시간을 너무 길게, 반복적으로 하지 않는 편이 수분 유지에 도움이 된다. 목욕 후에는 전용 보습제 등을 수분이 있는 상태에서 빨리 발라주도록 한다. 아토피도 근본적으로는 면역력 저하가 원인이다. 항생제 해열제 등의 남용을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인스턴트 음식을 자제하고 골고루 영양분을 섭취하는 등의 기초체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아토피 외에도 두드러기 증상을 앓는 경우도 있다. 꽃가루나 중금속 등 오염물질이 바람에 날려와 피부에 붙어서 반응해 빨갛게 발진이 일고, 가려운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두드러기의 경우도 예방이나 치료법은 비슷하다. 면역력을 기르고 발진시는 상처가 생길만큼 긁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심한 경우 치료를 받는 편이 좋다. 연고 등으로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천식 환자에게 가을은 가장 위험한 계절이다. 차가운 바람에 실려 오는 꽃가루 미세먼지 등 각종 물질들이 기관지를 자극시키기 때문이다. 호흡기질환 중 천식은 19세 이상에서 약 3%의 유병률을 보이며 생활습관 변화, 도시화 등 환경적 변화와 맞물려 꾸준히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어린이와 젊은 성인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다른 질환에 비해 의료비용과 노동 생산성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력 기르는 것이 근본 치료


김진돈 운제당 한의원장은 “알레르기를 쉽게 풀이하면 자신이 싫어하는 물질이 자신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과정에서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며, “자신이 싫어하는 물질이란 자신이 그 물질에 대해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것을 말한다. 즉, 인체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물질이 들어왔을 때 민감하게 거부하는 반응을 일으키는데, 재채기나 콧물 그리고 기침 등을 통해 그 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환절기는 일교차가 커져 낮과 밤의 기온과 습도차에 몸이 적응하기 힘들어진 다. 이 때문에 저항능력도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따뜻할 때 맞춰진 몸의 시스템이 갑작스럽게 변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외부 물질에 대한 반응이 떨어져 질환으로 연결된다. 면역기능이 약한 노약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집안 청소와 환기를 잘해주는 것이다. 집먼지 진드기의 온상이 되는 카페트는 치우고 침구류는 특수 천이나 비닐로 포장하는 것이 좋다. 매주 한두 차례 정도 진공 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하고 젖은 걸레로 실내를 깨끗이 청소한다. 애완동물이나 두꺼운 천으로 만든 장난감 등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외에도 외출에서 들어올 때는 세수와 양치를 한다. 방안의 온도 습도조절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골고루 음식을 섭취하고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등의 기본적인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환절기에 영양 불균형으로 면역체계와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기 쉬운 만큼 더욱 균형 잡힌 식사를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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