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이 자기의 소신에 따라 자신이 소속하는 정당에서 탈당하고 다른 당으로의 입당은 있을 수 있는 일로 여겨지나 으레히 따르는게 잡음과 거센 비판으로 한동안 파랑을 일으키기 마련이다.
그런 가운데서 작년 대선 닷새전인 12월14일 국민중심당에서 탈당 1월7일 한나라당에 입당한 정진석(鄭鎭碩 47)의원은 탈당의 명분도 명분이거니와 한나라당의 대환영을 받은데다 최근에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 거론되는 등 많은 화제를 낳고 있는 일은 매우 이색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정 의원의 탈당명분은 뚜렷했다. 지난 대선 당시 정 의원은 국민중심당 심대평대표를 상대로 보수대연합 차원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의 용단에 MB 고마움 표명
그러나 심 대표가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 연대하자 이명박 후보지지를 선언했다. 당시의 대세로 비추워 심 대표의 이회창 후보지지는 지역적인 이점을 노린 명분없는 일로 비판의 대상이 되었으나그렇더라도 정 의원의 언행은 일대 용단이라 않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한편 이를 받아들이는 한나라당 측 반응은 거당적인 대환영이었다. 이명박 당선인의 중국특사 단장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전 대표가 입당소식을 듣고 크게 환영했다.
박 전대표는 “큰 인재를 얻었다”고 극찬하고 또 “정 의원께서 나라와 당 발전에 크게 기여하리라고 기대하며 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이 당선자의 정 의원에 대한 고마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대선 때 정 의원이 BBK검찰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의 시점에서 이 당선자 지지의사를 표시한 데에 크게 고마워 했으며 직접 전화를 걸어 사의를 전하기가지 했다. 충청도에서의 이 당선자 득표수가 이회창 후보의 득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 이 당선자의 심중을 헤아리고도 남을 에피소드라 할 수 있다.
16대 때에 초선답지 않게 맹약
이와 관련 정 의원에 대한 이 당선인의 신임도는 급기야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정 의원을 유력하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게 되기까지 했다.
국민중심당 원내대표를 지내는 동안 국회 사정에 밝고 여야할 것 없이 잘 통하는 장점이 높이 평가되어 적격자로 점찍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얼마전에 이 당선자와의 대담이 이루워진 것도 이 인사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정 의원의 앞으로의 거취는 매우 관심을 이끈다. 과연 지역구를 포기하고 청와대로 입성할 것인지 또는 지역구 출마를 할 것인지.
일명 JP맨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정 의원은 16대 때에 자민련의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폭넓은 의정활동을 폈다. 결코 화려하지 않았으나 매사 신중과 내실을 기해 초선답지 않은 노련미를 보여 높이 평가 되었다. 그가 앞으로 어떤 활동을 펼칠지 JP의 귀추와 관련 주목끄는 대목이다.
학력및경력
고려대정외과, 한국일보 정치부·국제부차장,·워싱턴특파원,·논설위원, 美아메리칸大객원교수, 제16·17대 국회의원, 문광·행자·예결소위위원, (현)정치관계법특위·운영·건설교통위원, 국민중심당최고위원,·원내대표, 관훈클럽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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