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이마트가 개점 25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블랙이오’ 행사 상품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는 4일간 한우 100억원 어치, 굴비 80만마리, 계란 30만판을 판매했다. 이마트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두 번째 ‘블랙이오’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에 따르면 ‘블랙이오’ 행사 시작 후 한우가 평소 대비 10배 이상 판매되는 등 고객들이 매장에 몰리면서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이마트 방문객수가 10%, 매출은 2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 시작된 ‘블랙이오’ 행사는 “‘이’마트에 ‘오’면 대박”이라는 의미로 지난 1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총 4주간 30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한 역대 최대 쇼핑 잔치다.
이번 2차 행사의 대표 상품들은 삼겹살·나주배·자숙랍스터 등 주요 신선 대품을 비롯해 90장 기획 마스크시트, 스낵류·수입맥주 골라담기 등이다.
먼저, 오픈 전부터 줄을 선 한우 행사의 뒤를 이어 이번에는 한돈자조금협회와 공동으로 삼겹살을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와 한돈자조금협회는 최근 돼지 수육두수 증가와 소비 부진으로 인해 사육 농가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소비 활성화를 위해 사전 기획으로 가격을 낮췄다.
과일에서는 사전 기획으로 가격을 낮춘 나주배, 경남 진주와 창원 산지로부터 직매입한 단감, 중량을 2배 늘린 무지개방울토마토 등을 선보인다. 수산물로는 국내산 오징어 시세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아르헨티나산 오징어 70톤을 공수했다. 배에서 잡자마자 선상에서 삶은 후 급랭시켜 가재살의 원형이 신선하게 살아있는 자숙랍스터도 판매한다.
스낵류도 먹거리 특가에 동참했다. 1봉에 300원 특가로 직소싱 ‘미스터 포테이토’를 비롯해 크라운 콘칲, 신짱, 카라멜콘땅콩, 오리온 톡톡 왕꿈틀이캔디, 하리보 젤리 등을 총 20억원 물량으로 준비했다. 수입맥주 10종은 ‘4캔 골라담기’로 판매한다. 레페·밀러·블루문·호가든로제·스텔라 아르투아 등이 주요 행사상품이다.
이마트 이갑수 사장은 “이번 11월 쇼핑축제에 기업들이 대거 동참하면서 모처럼 내수 살리기 붐이 일고 있다”며 “‘블랙이오’를 통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문화가 형성돼 고무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