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면세업계 최초로 자체 쇼핑 어플리케이션 내 AI 활용한 음성 검색 기능을 도입한다. 단순한 키워드 위주의 음성 명령에서 진일보해 ‘도시적인’, ‘시크한’, ‘러블리한’ 등 개인의 취향에 근거한 표현까지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면세점은 AI 음성 검색 서비스를 음성 검색이 활성화된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우선 테스트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중국몰을 통해 다양하고 방대한 양의 고객 데이터가 축적되면 내년 1분기에는 취향 검색 카테고리를 보다 확대할 방침이다. 동시에 국내몰의 음성 검색 서비스를 론칭하고,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한 각종 안내 서비스까지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향후 쇼핑 정보 외 국내 주요 관광 정보까지 포함해 폭넓은 음성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신세계면세점의 음성 서비스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기업 마이셀럽스와의 협업을 통한 선보이게 됐다. 마이셀럽스는 자체 인공지능 솔루션을 기반으로 업계 선도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자체 서비스인 음성기반 취향 포털 ‘말해’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기술력과 사업성을 검증 받았다. 단순 키워드 매칭 방식과 달리, 인공지능이 대화의 맥락을 인식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는 키토크 방식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음성 검색 서비스는 내외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를 대폭 높이는 동시에, 궁극적으로 국내 관광 정보까지 제공하는 음성 포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잠재적 가능성이 충분한 스타트업과의 제휴를 통해 동반성장을 모색할 수 있는 사업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