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이 있기전인 2월4일 초선의 야당의원으로 노무현 정부를 상대로 대정부질문을 했던 김충환(金忠環 54)의원이 3개월 후인 5월8일 이번에는 재선의 여당의원으로 대정부질문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정치 통일 외교 안보를 의제로 한 그의 질문은 현재 세간을 어지럽게 하고있는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비롯 사회전반의 문제점을 짚고 넘어가고 있으나 야당때 못지 않게 핵심을 파고 들었다.
국무총리를 상대로 한 첫 질문은 “한 때 90%에 육박했던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취임 3개월만에 20%대로 내려가고 인터넷에 탄핵 찬성 100만명에 달한 그 원인과 대책이었으며 이어 광우병과 관련 꼬치꼬치 캐물었다.
“쇠고기 문제,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해야”
김 의원은 “미국측의 강화 동물성사료 규정 유예기간 1년이 되기도 전에 협상을 종료한 것은 종속이라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광우병 위험에 대한 허위과장 보도, 일부 인기 연예인들의 과도한 표현등에 대한 대책”을 묻고 쇠고기 문제해결 없이도 한미FTA가 비준동의 될 수 있는지, 또 쇠고기 협정이 미국의 압력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닌지 캐물었다.
뒤이은 농림수산식품부장관에게는 세세한 부문을 지적 해결책을 촉구하고 “쇠고기 협상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적극 펼 것”과 “지금부터라도 협상과정과 내용을 충분히 국민에게 설명하고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할 것”을 요청하였다.
김 의원은 질문 곳곳에서 쇠고기 수입과 FTA체결을 연관시켜 말했다. “경제 선진국이 되려면 FTA를 체결하고 쇠고기 수입도 하는 것은 불가피하지 않느냐?국내 쇠고기시장은 폐쇄하면서 미국의 시장은 무관세로 개방하라고 할 수 있느냐? 한미 FTA도 체결하지 않고 쇠고기시장도 개방하지 않으면서 세계적 무역국이 될수 있느냐”는 등 야당의 정부공격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점을 거론하였었다.
논리적이며 격조 높은 내용, 차분한 톤의 질문으로 정평
‘논리정연’하고 차분한 톤의 질문으로 정평나 있는 그의 질문은 노무현 정권 마지막 때에 ‘전각료로 하여금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전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 할 때에 많은 관심을 모았었다.
이 정권 들어서 여당 의원으로서 첫 질문에 나선 김 의원은 ‘재선의 여당의원’의 여유로움이 있었으나 그 재선은 매우 어려운 고비를 넘긴 값진 것이었다.
김 의원이 공천 따기까지의 역정은 가히 ‘피말리는 경합’이었다. 경합자는 이명박 대통령을 서울시장때부터 도우며 대선을 실무적으로 준비해 온 이른바 ‘안국포럼’의 유력멤버인 E변호사. 멤버의 대부분이 공천을 딴판에 E변호사가 공천발표 직전까지 가야 했던 것은 적수인 김 의원이 워낙 강적이었기 때문. 인기 투표를 비롯한 모든 성적표에서 김 의원이 앞섰기 때문에 더 이상 버틸수 없었던 것이다. 이렇듯 어렵게 얻은 공천에 비해 선거전은 그야말로 ‘땅깊고 헤엄치기’ 격이었다. 성실과 겸손의 그에게는 ‘여유’까지 곁들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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