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제

쿠팡이 쏘아 올린 친환경 로켓프레시

URL복사

가장 적은 포장이 가장 좋은 포장...쿠팡카 적재량도 늘어
건강한 식재료를 건강한 박스에...스티로폼 버리고 분리배출 가능한 종이 박스와 에어캡 활용
재활용 안 되는 젤 타입 보냉재 대신 친환경 종이 아이스팩 적용



[시사뉴스 이장혁 기자] '월 매출 1조를 달성한 최초의 국내 이커머스 기업', 

'세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50대 기업', 

'글로벌 게임 체인저' 

이런 화려한 수식어의 기업이 있다. 

김범석 대표가 2010년 설립한 쿠팡이다. 

9년 동안 쿠팡이 쏘아 올린 로켓의 기세는 멈출 줄 모른다. 

“고객의 삶이 100배 나아지는 미래를 그리겠다.”

쿠팡은 더 빠르고 훌륭한 배송 서비스를 고민 중이다. 

훌륭한 배송이 뭘까. 

배송 속도만 빠른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는 게 쿠팡의 생각이다. 

쉽게 말하면 친환경 배송이랄까. 

고객을 위해 로켓배송에서부터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 로켓프레시에 이르기까지 쿠팡은 친환경 배송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포장 줄이고 낭비도 줄이니 고객이 늘었네

온라인쇼핑 업계는 과포장 문제로 오랫동안 골머리를 앓아 왔다. 

미국 'ANAMA Package and Container Testing'에 따르면, 이커머스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되는 상품은 배송 과정에서 평균 17번 정도 낙하 충격을 받는다. 

배송을 남에게 위탁하는 대부분의 판매자나 쇼핑몰은 판매 상품의 파손을 막기 위해 과도한 포장을 할 수밖에 없다.
 
쿠팡은 달랐다. 

지난 1년간 상자 포장을 60% 줄였다. 

기저귀나 생수, 휴지 같은 상품은 포장 없이 제품 겉면에 송장을 붙여 배송했다. 

일부 상품은 얇은 비닐백을 이용해 부피를 최소화했다. 

포장만 줄어든 게 아니다. 

쿠팡카 한 대당 적재량을 늘리는 효과까지 거뒀다. 

제품 크기에 맞게 26가지 크기의 상자로 세분해 과포장을 방지했다. 

쿠팡의 AI 기술도 적용됐다. 

고객이 주문한 제품 크기와 특성에 맞는 최적의 포장 박스를 작업자에게 제시해 낭비를 줄였다.


 
포장은 줄였지만 배송률은 99%에 가깝다. 

이유는 간단하다. 

주문부터 배송까지 모든 것을 담당하고 있다.

가벼운 포장이나 포장이 전혀 없는 상태로도 상품을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다. 

내가 장 본 물건을 꽁꽁 포장하지 않아도 안전하게 집까지 들고 올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유다.

물류센터에 보관된 상품이 쿠팡맨 캠프까지 안전하게 배송되고, 이 상품을 쿠팡맨이 고객에게 도달하기까지 모든 단계를 쿠팡이 직접 관리한다. 

■스티로폼과 헤어지고 종이를 만난 신선식품

쿠팡 로켓배송이 포장재의 양을 엄청나게 줄였다면,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 로켓프레시는 포장재의 질을 건강하게 바꿨다.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해야 하는 신선식품 포장재는 온도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온도 유지에 강한 스티로폼 상자를 애용했다.

환경을 생각하면 스티로폼 사용을 줄여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대체재를 찾기가 어려웠던 것.

쿠팡은 스티로폼을 대체할 수 있는 보관용기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성과는 곧 나왔다.

로켓프레시 론칭 5개월 만에 모든 스티로폼 박스를 던져버렸다.

종이로 분리 배출이 가능한 종이 박스를 찾아낸 결과다.

상품 파손을 막는 에어캡도 100% 생분해성 소재를 사용했다.



■발상의 전환, 종이 아이스팩과 녹는 얼음

식재료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필수인 아이스팩도 달라졌다.

아이스팩은 냉각 지속력을 위해 보통 물에 녹지 않는 젤 타입의 특수 보냉재를 사용한다.

이 보냉재는 버릴 때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넣어야 된다.

귀찮기도 하고 봉투 값도 만만치 않다.

쿠팡은 올해 초부터 100% 물만 얼린 아이스팩을 사용 중이다.

알맹이만 물로 바꾼 게 아니다.

아이스팩 포장재는 종이로 만들었다.

종이 아이스팩은 쿠팡이 수개월 연구 끝에 개발한 자식 같은 아이템이다.

내부에 생분해성 필름이 코팅돼 있어 얼음을 녹여 버린 후 그대로 종이로 분리배출 하면 된다.

고객의 편리함과 친환경, 둘 다 놓치지 않았다.

친환경 로켓프레시 포장이 더 돋보이는 이유다.

쿠팡은 이렇게 말한다.

“편리한 삶이 지구의 건강을 위한 발걸음과 분리할 필요는 없다. 고객이 죄책감 없이 편리함을 누릴 수 있도록 더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유류분 제도' 헌재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위헌' 판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법적 상속인들의 최소 상속금액을 보장하는 유류분 제도가 헌법재판소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위헌 판결을 받았다. 이 외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부모와 자녀)의 법정상속분을 규정한 부분도 상속의 상실 사유를 규정하지 않아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소는 25일 오후 2시 유류분 제도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및 헌법소원에서 일부 위헌 및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유류분 제도는 법이 정한 최소 상속금액으로, 특정인이 상속분을 독차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1977년 도입됐다. 현행 민법에 따르면 망인의 자녀와 배우자는 각각 법정상속분의 2분의 1, 부모와 형제자매는 3분의 1씩 보장받는다. 가령 부모가 두 자녀에게 총 2억원의 유산을 남겼을 경우 각각의 법정상속분은 1억원이며, 유류분 제도에 따라 법정상속분의 절반인 5000만원을 최소 금액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헌재는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형제자매에게 법정상속분의 3분의 1을 보장한 민법 1112조 제4호가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재판관들은 "피상속인의 형제자매는 상속재산 형성에 대한 기여나 상속재산에 대한 기대 등이 거의 인정되지 않음에도 불구하

정치

더보기
尹-李, 29일 오후 2시 용산서 회담...정국 분수령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회담을 열어 정국 현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양자 회담은 지난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첫 회담은 22대 국회 개원과 맞물려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과 민주당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은 26일 회담 일정 등을 조율하기 위한 제3차 실무 회동을 한 뒤 각각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회담 일정을 발표했다. 천 비서실장은 이날 3차 실무회동 후 브리핑에서 "이 대표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윤 대통령의 뜻과 의제 합의 여부와 관계 없이 신속히 만나겠다는 이 대표의 뜻에 따라 차담 회동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천 비서실장은 "이번 영수회담은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없이 윤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국민이 원하는 민생회복과 국정기조 전환의 방안을 도모하는 회담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회담은 오·만찬이 아닌 차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예정된 시간에 회담이 시작되면 윤 대통령과 이 대표 순대로 모두 발언이 예정되어 있다. 이후 비공개 회담이 이어진다. 천 실장은 회담 형식을 차담으로 결정한

경제

더보기
[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털썩'…2620선 후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통령실은 25일 올해 1분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4%를 기록했다며 이는 4년 6개월 만의 가장 높은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물가 역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 회담을 앞두고 민주당이 '전 국민 25만원 민생 회복 지원금'을 통한 경기 부양을 주장하자 대통령실 차원에서 이미 우리 경기는 회복세라는 내용의 브리핑을 진행한 것이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1분기 경제적 성과를 강조했다. 성 실장은 "(1분기 성장은) 양적인 면에서도 서프라이즈지만 내용 면에서도 민간 주도의 역동적인 성장 경로로 복귀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정에 의존한 성장이 아닌 민간이 활력을 찾은 덕분에 나온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면서다. 그는 "경제 성장 절반 정도는 수출과 대외 부분를 통해서 절반은 내수부분을 통해서 이뤄진 상당히 균형 잡힌 회복세로 평가할 수 있다"며 "특히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민생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성 실장은 올해 경제 성장률 예

사회

더보기
‘빅5 병원’, 주1회 휴진 결정...“응급·중증진료는 유지”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인 '빅5 병원' 교수들이 모두 일주일에 하루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다섯 병원 교수 모두 응급·중증환자에 대한 진료는 유지하기로 했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병원 교수들에 이어 서울성모병원 교수들도 주 1회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다. 당장 다음 주 화요일인 4월 30일에는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이, 금요일인 5월 3일에는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교수들이 휴진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초과 근무 여부에 따라 교수들이 개별적으로 일주일에 하루를 골라 쉬기로 했다. 가톨릭대 의대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서울성모병원은 주 1회 휴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휴진 날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가톨릭대 의대는 8개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데, 서울성모병원 외에 다른 병원 교수들의 휴진 여부는 내부 설문 조사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대병원은 오는 30일 하루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다음 달 출범하는 3기 비대위에서 매주 1회 휴진을 정례화할 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집

문화

더보기
데이트 폭력에 대한 입체적인 분석과 통찰 담은 ‘네 잘못이 아니야’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예출판사가 데이트 폭력 속 관계 심리의 모든 것을 담은 한국데이트폭력연구소 김도연 대표의 책 ‘네 잘못을 아니야’를 출간했다. 도 등이 포함된다. 가해자 성격 유형 분석은 가해자들이 어떻게 피해자의 심리를 이용해 자신의 욕망과 욕구를 채워가는지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지표가 된다. ‘네 잘못이 아니야’에는 피해자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지켜내고 회복 탄력성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함께 수록됐다. 데이트 폭력 피해자는 절망과 배신감, 두려움으로 타인과 세상에 대한 불신을 가진다. 자책과 후회의 반복으로 극심한 우울과 자살 충동, 불안을 느끼기도 한다. 이 책에는 심리적 무기력에 빠진 피해자가 인지 왜곡과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지 행동 치료 기법과 마음 챙김 호흡법, 자가 점검 호흡법이 담겨 실질적 도움을 건넨다. 이 책을 통해 데이트 폭력 피해자들은 현재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며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하고, 피해를 겪지 않은 사람들은 친밀한 관계 속 폭력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음을 자각해 폭력 상황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길 바란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