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장혁 기자] 자동차부품업체 만도가 생산직을 대상으로 대규모 감원에 나선다.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시장 성장 정체와 최근 발생한 코로나19에 따른 위기감에서다.
"최근 약 2,000명의 생산직 중 자발적 희망퇴직을 추진하기 위해 노조와 협의하고 있다. 더 큰 위기를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만도가 생산직 희망퇴직을 추진하는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후 유휴인력이 있으면 순환휴직과 전환배치가 추진된다.
자동차산업연합회의 설명이다.
"코로나19로 완성차의 생산, 내수판매, 수출이 모두 타격을 받으면서 국내 자동차부품업계 가동률은 50~70% 수준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완성차 공장 가동률이 안정적이지 못하고 일부 업체가 재고 물량 조정에 들어가며 부품업체 가동률이 크게 떨어졌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부품업체들의 경영악화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