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 발생으로 사망 38명, 중상 8명, 경상 2명 등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불이 난 곳은 지하 2층·지상 4층짜리 물류창고 공사 현장으로 사망자는 지상 2층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지상 2층에서 18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나머지 지하2층~지상4층에서는 각4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당시 현장에는 9개 업체 근로자 78명이 작업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사망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밤샘 인명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물류창고는 모두 3동으로, 불이 난 곳은 연면적 1만1000㎡ 규모 건물이다. 불은 이날 오후 1시30분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물류창고 공사장 지하 2층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410명과 헬기 3대 등 장비 90대를 동원해 이날 오후 6시 42분께 완진했다.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참고하여 우레탄 작업 중 발생한 유증기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폭발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각 층에 있는 같은 방에서 발생했으며, 우레탄 작업 중 화재가 발생한 지상 2층은 유독가스로 인해 특히 피해가 컸다.
또 해당 건물은 샌드위치 판넬로 이뤄진 철골조 건물이라 샌드위치 판넬이 불에 타면서 피해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대 20명, 과학수사대 40명, 이천경찰서 형사과 28명·수사과 6명 등 125명의 대규모 수사대를 꾸렸다. 유가족 보호 등을 위해 피해자 보호 담당 경찰관도 포함됐다. 수사본부장은 반기수 2부장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