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영도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지적했던 전남대병원 채용 비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아빠찬스'로 병원 간부의 아들이 채용되고, '품앗이 채용'으로 동료의 가족이 채용되는 비리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었다.
경찰은 지난 12일 전남대병원 간부 등 7명을 채용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가 특별감사를 실시해 박 의원이 제기한 의혹들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나면서 부정 채용된 2명에 대해 채용 취소 통보를 했다.
박용진 의원은 13일 “전남대가 내달 이사회를 연다고 하는데 이사회에서 전남대병원장 해임의 건이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이 전남대병원장이 채용 비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지만, 병원장으로서 무책임하게 자리만 지키고 있는 것은 옳은 태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박 의원은 또 “오늘 노동부에 따르면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26.6%로, 2015년 이후 최대치로 빽이나 권력을 이용한 채용비리와 고용세습,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용진 의원은 21대 국회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하면서 공공기관의 구조적 채용비리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범정부적 차원의 제도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