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리보이 사과 "이용수 할머니 조롱할 의도 없었다…생각 없이 경솔"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이용수 할머니 조롱 논란에 휩싸인 랩퍼 겸 가수 기리보이(29 본명 홍시영)가 사과했다.
기리보이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식 사과 문을 올려 “일어난 모든 일에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많은 사람이 보는 내 SNS에 생각 없이 경솔하게 글을 올린 것을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전혀 (이용수 할머니를) 조롱할 의도는 없었고 평소 뉴스를 보곤 하는데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올렸다가 어떤 내용인지 인지하고 글을 바로 삭제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 저는 멍청하고 생각없는 행동을 자주 하곤 한다”며 “상담도 받아보고 약도 처방받아 먹고 활동적으로 생활을 하려 운동도 하고 좀 더 여느 사람들과도 좀 어우러져 지고 싶었는데 너무 과한 저의 선을 넘는 행동들과 저의 모든 멍청한 행동들, 변명이 될지 모르겠지만 저 엄청 노력하고 있었다”고 사과했다.
기리보이는 사과 문 말미에서 “의욕이 넘쳐 확 터져버렸던 것 같다”며 “앞으로 좀 더 생각을 하고 행동하겠다”며 “기분 나쁘신 분들께는 철없는 저의 행동에 너무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철없는 행동에 걱정 끼쳐 드린 회사 식구들과 저와 함께 일을 진행 중인 모든 관계자, 지인들과 제 팬 분들 그리고 제 글에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기리보이는 지난 28일 SNS에 두 명의 앵커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의 기자회견을 전하는 YTN 뉴스 화면을 캡처해 게재했다. 그러면서 기리보이는 “앵커 세 명인 줄”이라고 조롱하는 듯한 뉘앙스로 쓴 글을 올린 후 네티즌 사이에서 이 할머니를 조롱했다는 논란이 일자 게시물을 삭제했다.
지난 2011년 데뷔한 기리보이는 엠넷(Mnet)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777'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다음은 기리보이 사과 입장문 전문이다.
최근 수많은 글이 너무 무섭고 피하려고 했으나 제 멍청한 행동들에 대한 대가들을 받아들이고 피하지 않으려고 글을 올립니다..(많이 생각하고 쓴 글이지만 글을 쓰는데 너무 모자라 주변 사람들의 도움 수정 부탁 없이 하고 싶은 말들을 진실 되게 쓰려 해서 열심히 생각해서 쓰는 한에서 두서없이 써 봅니다)
최근 일어난 모든 일에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많은 사람이 보는 제 SNS에 생각 없이 경솔하게 글을 올린 것을 사과드립니다.
전혀 조롱을 할 의도는 없었고 평소 뉴스를 가끔씩 보곤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글을 올렸다가 어떤 내용인지 인지를 하고 글을 바로 삭제를 하였습니다. 평소에 저는 멍청하고 생각없는 행동을 자주 하곤 합니다. 상담도 받아보고 약도 처방받아 먹고 활동적으로 생활을 하려 운동도 하고 좀 더 여느 사람들과도 좀 어우러져 지고 싶었는데 너무 과한 저의 선을 넘는 행동들과 저의 모든 멍청한 행동들. 변명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 엄청 노력하고 있었거든요.
의욕이 넘쳐 확 터져버렸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좀 더 생각을 하고 행동하겠습니다. 기분 나쁘신 분들께는 철없는 저의 행동에 너무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저의 철없는 행동에 걱정 끼쳐 드린 회사 식구들과 저와 함께 일을 진행 중인 모든 관계자, 지인들과 제 팬 분들 그리고 제 글에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워낙 혼자만 사는 사람인지라 제 주변 분들과 저를 봐주시는 모든 분께 죄송하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할머님의 힘드신 행보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너무 죄송합니다.
최대한 정중하게 글을 쓰고 싶어서 잘못된 문장들과 맞춤법들 수정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틱톡 공연 때 힘든 시기 모두들 파이팅 해보자는 의미에서 마지막 곡을 그렇게 했던 거였는데 제가 제 영상 모니터를 해도 못 보겠더라구요.
이 부분에서도 저의 판단 미스였던 거 같아요. 기다려주셨을 텐데 실망시켜드려서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 정신과 몸과 행동, 라이브들을 열심히 트레이닝하여 진짜 멋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