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부경찰서, 골프장과 외주업체 상대로 과실여부 수사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한림용인CC 골프장에서 잔디 관리를 하던 여성이 연못(해저드)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0시 5분께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송전리에 위치한 한림용인CC 골프장 4번홀 헤저드에 A(61·여)씨가 빠져 사망했다.
함께 작업 중이었던 동료 직원이 이를 목격하고, 구조대에 신고해 A씨를 구조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A씨는 해당 골프장 보수관리 외주업체 소속으로, 잔디에 물을 주기 위해 근처 해저드에 물을 퍼 나르다 미끄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해저드의 가장 깊은 수심은 3m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골프장과 외주업체를 상대로 안전조치를 취했는지 등 과실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사고가 난 골프장은 한림건설이 레이크힐스용인CC를 인수한 것으로 골프존 카운티에서 위탁운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