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경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9일 4명을 시작으로 20일 4명, 21일 7명, 22일 오전 현재 5명 등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해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2일 오전 "지난 20일부터 8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21일 오후 5시 이후 다시 6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자 2명, 수도권에서 경남을 방문한 2명 등이다.
이로써 오늘 오전 9시 기준, 경남의 누적 확진자 수는 188명으로 늘어났다. 입원자 25명, 완치자 163명이다.
추가 확진자인 경남 186번은 김해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으로, 부산 225번의 접촉자다.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된 후 격리기간 중 증상이 발현되어 추가검사를 했고, 21일 오후 5시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
186번은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 173번(김해, 남, 미취학아동)과 174번(김해, 남, 미취학아동)의 엄마다. 모두 지난 16일 부산 225번과 접촉했다.
186번은 진주경상대학교 병원에서 경남 173, 174번 두 아이의 보호자로 함께 있었고, 접촉자는 없다.
경남 187번 확진자는 거제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 185번(거제 40대 여성)의 가족이다.
거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어제 오후 11시 5분께 양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무증상이다.
19일과 20일은 거제시 소재 가게에서 일을 했고, 접촉자는 가족 포함 4명이다. 경남 185번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에 있다.
경남 188번 확진자는 양산 거주 50대 여성으로, 지난 15일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다.
21일 양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오늘 새벽 양성으로 나왔다. 현재 무증상이고, 이동동선과 접촉자는 조사 중이다.
경남 189번 확진자는 양산 거주 70대 여성으로, 경남 183번(양산 50대 남성)과 같은 차량을 이용해 15일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다.
집회 참석 후 자진검사를 받아 19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어제 확진된 경남 183번의 밀접접촉자로 확인되어다시 검사를 했는데 오늘 새벽 양성으로 나왔다.
현재 무증상이고, 이동동선과 접촉자는 조사 중이다.
경남 190번 확진자와 경남 191번 확진자는 서울 거주 모녀 사이로, 30대와 60대 여성이다.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두 사람의 동선은 일치한다.15일 경남의 친척집을 방문했고, 지금까지 경남에 머물렀다.
모녀는 지난 20일 양성 판정을 받은 경남 177번(창원 40대 남성)과 15일 창원에서 접촉했고, 최초 증상일은 경남 190번은 20일, 191번은 17일이다.
16일 이후에는 경남 거제, 남해, 사천, 통영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고, 세부 동선과 접촉자는 파악 중에 있다.
경남 177번의 감염경로는 수도권 방문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경남 177번, 경남 190번, 경남 191번 확진자 사이에 감염의 선후는 현재 역학조사 중이다.
경남 187번부터 191번은 모두 마산의료원에 입원했으며,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동선과 접족자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경남의 코로나19 확진자 번호는 집계 착오로 음성 3명에게 번호를 부여해 실제보다 3번이 더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