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서울에서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9명이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중 동대문구 소재 강북순복음교회에서 8명,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1명,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1명 등 10명을 차지하면서 여전히 서울 곳곳에서 교회발(發) 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9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서울 지역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3065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동대문구 강북순복음교회 8명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1명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1명 등 ▲광화문 집회 관련 2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관련 6명 ▲강동둔촌어린이집 관련 1명 ▲극단 산 관련 1명 ▲경로 확인 중 24명 ▲기타 35명 등이다.
자치구별로는 ▲종로구 1명 ▲용산구 2명 ▲성동 구 1명 ▲광진구 1명 ▲동대문구 3명 ▲중랑구 10명 ▲성북구 4명 ▲강북구 1명 ▲도봉구 9명 ▲노원구 2명 ▲은평구 5명 ▲서대문구 4명 ▲마포구 1명 ▲양천구 4명 ▲강서구 1명 ▲구로구 2명 ▲금천구 3명 ▲영등포구 3명 ▲동작구 1명 ▲관악구 5명 ▲서초구 3명 ▲강남구 2명 ▲송파 구 4명 ▲강동구 4명 ▲기타 3명 등이다.
서울 자치구 등에 따르면 동작구에서는 타시도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확진자 1명(동작구 118번 확진자)이 발생했다. 노량진2동에 거주하는 118번 확진자는 지난 23일 검사를 받고 24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발현증상 및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동구에서는 구립둔촌푸르지오어린이집 관련해 확진자 2명(112번, 114번 확진자)이 추가로 발생했다. 둔촌2동에 사는 이들은 각각 30대 남성과 여성으로, 감염경로가 구립둔촌푸르지오어린이집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구에서는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수가 149명으로 집계됐다. 구는 앞서 확진자가 발생한 관내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역삼동 주민은 17일부터 근육통 증상으로, 다른 역삼동 주민은 발열과 인후통 등 증상으로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24일 오전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는 타 지역 확진자가 다녀간 논현동 소재 영동제일교회와 관련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6일 오전 11시에서 낮 12시10분 사이에 교회를 방문한 91명을 확인했다"며 "전원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아울러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검체검사를 받지 않은 4명 중 1명은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과 함께 소재를 파악 중이며, 검사를 거부하고 있는 3명을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천구에서는 지난 15일 광화문에 있는 카페에 갔다가 코로나19 확진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 1건이 나왔다.
양천구에 따르면 지난 23일 양성 판정을 받은 양천구 109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광화문에 있는 카페에 방문했다. 이 환자는 카페에 다녀온 뒤인 17일 인후통을 느꼈으며 22일 서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아 이튿날 확진됐다.
금천구에서는 53~54번째 확진자 2명이 나왔다. 금천구 53번 확진자는 금천구 소재 시흥4동 거주자로 금천구 50번 확진자의 동거가족이다. 이 확진자는 무증상 감염자로, 관내 소재 희명병원 근무자이다. 이 확진자는 지난 21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30분까지 희명병원에 출근해 근무했다. 구는 직장동료 3명, 환자 9명 등 접촉자 12명이 전원 자가격리 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