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충북 청주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 3명의 동선이 공개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접촉자가 모두 확인된 동선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접촉자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만 상호명이 공개됐다.
청주시에 따르면 이 지역 54번 확진자 A(40대·청원구)씨는 잠복기간인 27일 오전 11시30분부터 낮 12시까지 청원구 오창읍 '천안문 손짜장'을, 오후 6시부터 6시30분까지 오창읍 '김산기 염소탕'을 각각 방문했다.
A씨는 지난 27일 확진된 청주 51번 환자 B(40대·흥덕구)씨의 직장 동료다. B씨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28일 청원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양성 판정을 받아 청주의료원으로 이송됐다.
B씨의 접촉자 중에선 B씨의 배우자와 동선 접촉자 1명도 추가 확진됐다. B씨는 지난 21일 청주 50번 환자인 C(40대·서원구)씨와 청원구 율량동에서 함께 식사를 한 뒤 확진됐다.
다만 증상 발현은 B씨가 지난 19일, C씨가 26일이어서 B씨가 선행 확진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청주 모 법률사무소에 근무하는 C씨의 밀접 접촉자 중에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C씨와 함께 일하며 청주지법을 수차례 방문한 변호사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B씨의 배우자인 55번 확진자(40대)는 28일 낮 12시48분부터 오후 1시15분까지 흥덕구 봉명동 '김밥소풍'들 들른 뒤 오후 8시30분 확진 통보를 받았다.
지난 28일 확진된 청주 57번 확진자 D(40대·상당구)씨는 26일 오후 5시22분부터 6시32분까지 상당구 용암동 '국수정원'을 들러 식사를 했다. 노인복지시설 나래주간보호센터 직원인 D씨는 지난 27일 이 시설을 이용한 청주 53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2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식당 폐쇄회로(CC) TV와 카드 결제내역 등을 토대로 확진자 동선에 겹치는 접촉자를 찾고 있다.
청주에선 2월2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58명이 감염됐다. 충북은 청주를 포함해 충주 17명, 괴산 11명, 음성 9명, 옥천 7명, 진천 5명, 보은 2명, 영동 2명, 증평 2명, 제천 2명, 단양 1명, 사이버사령부 군인 8명 등 124명으로 늘었다.
이 중 82명이 완치됐고, 1명(보은)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