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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환율 금락…3년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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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금락…3년만에 최저치



환율 1,100원대 위협







22일 환율과 주가가 동반 하락하는 ‘블랙 먼데이’를 기록한데 이어 24일 미국이 ‘한·미 재계회의’를 통해 원화의 10% 절상을 요구하면서
원화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블랙먼데이를 거치면서 환율을 1,150~1,180원으로 하향 전망한데 이어 이날 미국의 발언으로 올 말에는 1,100`~1,150원선으로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당초 국내 연구기관과 증권사들이 추정한 1,200원에 비해 무려 100원 가량 떨어진 것으로 앞으로
원·달러 환율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블랙 먼데이’였던 22일 1,170원대를 고수하던 원·달러 환율이 주말에 비해 무려 16.80원 내린 1,151.20원에 마감 외환위기였던
2000년 11월 17일 1,141.80원 이후 34개월만에 최저치로 하락폭은 지난 4월 10일 이후 5개월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지난해말 1,186.20원 보다 2.95% 하락했으나 연중 최고치인 지난 4월4일의 1,258원에 비해 5개월만에 8.48%
떨어져 짧은 기간내 낙폭이 컸다.

하지만, 미국은 최근 달러화가 지속적으로 약세라며 원화의 10%이상 절상이 바람직하다고 밝혀 추가하락 위험에 노출돼 있다.


미 대 아시아 경제 압박

이번 환율폭락은 이틀만인 25일 0.40원 소폭 하락하면서 진정국면을 보인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대 중국·일본의 환율전쟁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향후 환율변동의 추가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일 두바이 G7 회담에서 유연한 환율제도 도입을 채택한 것과 관련 국내 금융권에서는 “미국이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환율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른바 미국 정부가 자국의 쌍둥이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주요 경쟁국 통화절상을 강요한다는 ‘근린궁핍화정책’의
본색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 둔 부시 행정부는 유권자의 표를 얻기 위해 엔화강세 용인과 함께 달러약세 정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24일 중국의 위엔화도 25%가량의 절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은 미국이 ‘아시아 경제에 대한 압박’의 시작이라는 의견도 일고
있다.

메릴린치는 환율문제에 대한 G7의 공동성명은 달러와의 광범위한 하락을 이끌 ‘거대한 거래’라며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메릴린치의
마셀카스모비치 외환전략가는 “달러화가 약세로 가고 있다는데 기본적으로 공감한다”며 “세계무역불균형문제가 심각해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엔
강세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메릴린치의 자체 분석에 의하면 엔·달러의 균형환율은 92엔이라고 밝히고, 오는 2004년까지 달러당 98엔까지
밀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선 23일 “외환보유액과 경상수지 적자가 빠르게 증가한 이머징마켓(신흥시장) 일부 국가들은 자국의 환율범위를
환대해야 한다”는 호른스트 퀼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발언은 사실상 미국의 지배아래 있는 IMF가 미국을 측면에서 지원한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모건스탠리는 “112엔대 초반까지 하락한 엔·달러 환율은 100엔대를 밑돌 것”이라는 의견까지 내 놓았다.

결국 엔·달러의 종속성을 갖고 있는 원·달러 환율도 추가하락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원·달러 및 엔·달러 환율추이


정부, 환율 1,150원 마지노선

정부는 원·달러 환율의 마지노선을 1,150원으로 보고 이를 방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3일 국책은행의 개입으로 전일보다 1.10원 상승한 1,150.10원까지 떨어지며 1,150대의 붕괴가 우려됐으나 24일 오히려 0.40원
하락하자 일단 안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금융정책협의회는 이날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한도를 4∼5조원 늘리기로 결정한 것이 그나마 추가하락을 막았다는데 안도하고 있다.


하지만, 원화값이 1,150원대까지 밀리자 선물시장의 2월물 1,125원 풋옵션 거래가 3,000만 달러어치나 이뤄지는 현상을 보였다.
풋옵션 행사가격이 1,125원에 불과하다는 것은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에 앞서 미래의 경제지표를 알려주는 선행지표라는 부분을 감안하면 연말께
환율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최근 환율불안과 관련 2조8,000억원에 달하는 외평채 발행과 원·달러 환율 급락세가 지속될 경우 외평채 한도를 5조원까지 증액하는
것을 비롯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재경부는 달러를 사들이는데 필요한 실탄 마련을 위해 필요하다면 외평채 발행 한도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설사 상황이
더욱 악화되더라도 한국은행의 본원통화를 풀어 달러를 사들일 수 있어 1,150원 고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원화 강제 어디까지

최근 환율폭락을 두고 경제전문가들은 연말에 1,100원대를 위협받을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1170∼1130원에서 박스권을 형성 1,150원선에서
유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번 원화의 강세는 국내에 산재해 있는 실업률과 가계부채 상승, 태풍 ‘매미’의 영향을 제외한 순수 미국내 경제상황으로 붉어진 것이어서
향후 환율 전망이 어두운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미국측이 추가 10%의 원화절상 요구가 아직까지는 구두에 머물러 있으나, 만약 현실로 이어질 경우 5년여 동안 방어해온 1,000원선까지
위협받게 된다.


1,170∼1,130원대까지 등락…1,150선 방어 할 것

한국경제연구원 김창배 선임연구원은 “당분간 일단은 달러약세가 지속될 것이고, 원화 또한 국내 경제성장이 불투명해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상수지의 경우 올해 소폭 흑자는 기대할 수 있으나, 내년에는 적자가 예상되는 등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외평채가 2조8,000여억원의 여유가 있는 만큼 1,150원 밑으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현재 바닥을 치고 있지만 향후 국내 환율은 1,150원대는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경제연구원 노진호 선임연구원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폭이 GDP의 5%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여기에 미국이
지불능력 문제를 금리인하로 해결하려고 해 미국 국가신인도 또한 위협받는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재정수지 적자까지 겹치면서 레이건
대통령 당시보다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미국 내에서의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지적이다.

노 연구원은 “최근 환율 급락 요인이 국내 문제는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은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나마 외평채 잔고가
남아있다는 것이 환율안정에 희망적인 문을 열어둔 것”이라고 덧 붙였다.


1,150원대 하락 현실…1,100원대 초반까지 밀릴 듯

LG경제연구원 신민영 연구위원은 미국경제 침체와 함께 엔화의 강세가 환율폭락을 가져오고 있어 추가하락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원화의 10% 절상에 대한 미 재계의 발표는 원화절상의 상징성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엔·달러 환율과 원·달러간의 근거없는 종속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부분은 향후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 연구원은 “현재 국내 외환보유액이 약 1,300여억달러에 이르는 등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의 추가 폭락을 막기 위해서는
외화를 내보내는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 기업들이 외국 자본시장에 참여 자본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 방법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경제연구원 정형식 과장은 “기본적으로 원화 강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2004년 평균 환율이 1,110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올 연말께는 1,100원대 초반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과장은 “미국이 내년 11월 대선을 치러야하는 상황에서 자국의 경상수지 적자 해결을 위해 무역수지 흑자국에 대한 절상압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경제의 50%가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압력은 원화 강세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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