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유엔 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국-인도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반도 정세 등이 논의됐다.
22일 외교부는 76차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1일 오후 5시50분(현지시간)부터 30분간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인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양측은 ▲양국 관계 ▲인적 교류 증진 ▲한반도 정세 ▲실질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심도 있는 협의를 했다.
정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과 관련한 인도 측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2021~2022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수임 중인 인도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 간 각별한 우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가 한층 심화됐음을 평가하고,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해 다방면에 걸쳐 노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양국의 코로나19 상황 등을 주시하면서 ▲외교장관 간 공동위 개최 ▲외교·국방(2+2) 차관회의 개최 등 고위급 교류 재개를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