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저축은행들이 연말 정기예금 만기를 앞두고 수신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과 2금융권으로 넘어오는 대출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연 2.23%로 나타났다. 지난 4월 30일 1.61%로 저점을 기록한 후 0.6%포인트 상승했다.
금화저축은행의 비대면 정기예금 2종과 ES저축은행의 정기예금 4종 금리가 연 2.6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2.62%로 뒤를 이었고, 이외에 신한저축, JT친애, 웰컴저축은행의 일부 정기예금 상품도 연 2.60%로 책정됐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국내은행 정기예금 금리(1년 만기)와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 차이는 점차 격차가 커지고 있다. 금리 차이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0.71%포인트를 유지하다 6월에 0.74%포인트, 7월엔 0.97%포인트로 늘고 있다.
이러한 예금 금리 상승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 있다고 밝힌 데다, 암호화폐 줄폐쇄·부동산 시장 조정기 등으로 대기성 자금이 제2금융권으로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