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징용 및 일본의 對韓 수출규제 문제는 평행선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현지에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NHK 보도에 따르면 양국 외교장관은 이날 50여분 동안 회담을 열고 최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에 대한 대응에 있어서 긴밀히 협력할 것을 확인했으나,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동원 문제 등 역사 문제에 있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번 탄도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에 의한 최근의 핵·미사일 활동은 일본과 지역, 그리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한일, 그리고 한미일 3개국의 협력을 한층 진전시키기고 싶다고 촉구, 양국 외무장관은 북한에 대한 대응에 있어서 계속 긴밀히 연대할 것을 확인했다.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징용 등 역사문제 및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도 의제에 올랐으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 모테기 외무상은 역사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한국 측의 책임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서 정 장관은 조기에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밖에도 양국 장관은 한일관계를 건강한 관계로 되돌려 다시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외교 당국간의 협의 및 의사소통을 촉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