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후 6시까지 미접종자 대상 사전예약
[시사뉴스 신선 기자]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미접종자 중 추가 예약자가 추석 연휴를 지나 크게 늘어 20만명을 넘었다.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0시 기준 미접종 대상자 575만2600명 중 신규 예약자는 20만8819명으로 예약률은 3.6%다.
50대 이상 1차 접종률은 83~94%에 달하지만 여전히 고위험군으로 꼽히는 60세 이상 고령층 111만여명과 50대 83만여명 등은 여전히 백신 1차 접종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이에 추진단은 전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감염의 98% 이상을 점유하면서 고령층 미접종자 포함 접종 가능 연령층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18일 오후 8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미접종자 대상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대상은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만 18세 이상(주민등록상 2003년 12월31일 이전 출생) 1차 미접종자 및 미예약자로, 접종은 10월1일부터 16일까지 모더나 백신으로 위탁의료기관 등(건강보험 미가입자는 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된다.
사전예약 초기 예약률은 다소 저조한 양상을 보였다. 첫날 1만2242명으로 당시 접종 대상의 0.2%였던 예약률은 3일째에도 0.8%에 그쳤다.
그러나 추석 연휴 기간인 21~22일 하루 2만명 이상이 예약한 데 이어 연휴가 끝나자 23일 6만2627명에 이어 24일에도 5만3394명이 예방접종을 신청했다.
연령별 예약률은 50대 6.4%(5만3061명), 60대 3.8%(2만2470명), 18~29세 3.7%(4만3819명), 40대 3.3%(3만6586명), 30대 3.0%(4만3819명), 17세 이하 3.0%(3327명), 70대 2.1%(5532명), 80대 이상 0.8%(2158명) 등이다.
당국은 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예약률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