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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터넷안의 ‘내 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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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안의 ‘내 점포’



온라인 쇼핑몰 창업 인기




상최대의 청년실업난과 기업체의 감원태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소자본으로 운영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 창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지금, 자기사업을 원하는
사람이나 투잡(two job)을 원하는 직장인, 시간이 자유로운 주부들에게도 인기다. 창업열기가 위험부담이 적은 온라인상으로 옮겨가고 있다.










패션인터넷 쇼핑몰 '인짱'은 오프라인 매장까지 운영하고 있다. '인짱'의 안종일 대표가 직접 손님의
옷을 골라 주고 있는 모습.


옥션에서 첫 출발

아이디어만 좋으면 큰 돈 들이지 않고도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온라인 쇼핑몰 사업의 가장 큰 매력이다. 사업방식은 여러가지다. 포털사이트에
사이버공간을 빌려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하거나 옥션 e세일 와와와 같은 사이버 장터에 상품을 올려 경매 등의 방식으로 물건을 파는 방식이
있다. 독자적으로 사이트를 구축해 상품을 판매할 수도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는 “다음 장터” “야후 소호 쇼핑” 등 판매자의 브랜드와 상품을
한데 모은 소호몰 형태도 있다.

사이버 장터와 소호몰은 소규모 사업자나 개인이 손쉽게 입점해 저렴한 비용으로 물건을 팔 수 있다는 게 비슷하다. 다만 소호몰은 판매자의
홈페이지가 “몰 안에 몰” 형태로 독립적으로 잘 만들어져 있다는 점이 다르다. 쉽게 말해 월세를 내는 점포나 마찬가지다.

경매방식을 이용한 소호 창업으로 대표격인 ‘옥션’은 등록수수료와 낙찰수수료를 받는데, 일반적으로 매출의 7~8%선이다. 가장 적은 비용이
든다. 온라인 사업에 뛰어들 경우, 옥션부터 시작해보고 자신의 능력과 사업의 가능성을 검증해 본 후 사업을 점차 넓혀 가는 경우가 많다.


온라인 점포를 운영하는 데 드는 수수료 규모는 옵션에 따라 더 커질 수도 있다. 판촉 이벤트 내용을 홈페이지 첫 화면에 게재하는 등 옵션을
걸 경우엔 더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한다. 물건 리스트를 올릴 때나 거래가 이루어졌을 때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다음·야후·네이버 등 대표적인 포털에 입점한 소호몰의 인기도 꾸준하다. 수수료가 옥션 등 사이버장터에 비해 높긴 하지만 매출 올리기가 쉬운
장점이 있다. 같은 제품이라 하더라도 접속자수와 매출과는 비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접속자수가 많은 곳일수록 유리하다.

소호몰은 적은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어 그동안 인기를 끌어 왔지만, 성공확률은 매우 저조한 편이다. 따라서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차별화 전략,
가격경쟁에서 승부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보여야 한다.


‘차별화’ 필수

인터넷 쇼핑몰은 백화점을 온라인 공간에 옮겨놓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백화점과 마찬가지로 입점하기가 쉽지 않다. 개별 판매업자와 쇼핑몰
MD가 협상을 통해 합의하게 되는데, 보통 물건을 판매하는 사업자는 매출의 25~40%를 수수료로 낸다.

하지만 쇼핑몰의 브랜드 파워를 이용하는 잇점이 있고, 흔히 특정 브랜드나 판매사업자가 사이버 장터에서 “파워셀러”로 뜨면 쇼핑몰 MD가
입점해 달라고 제의하게 된다. 그 결과 여러 사이트에 판매망을 구축하는 경우가 많다. 고정고객을 확보했다면 수수료 부담을 덜기 위해 별도의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기도 한다.

쇼핑몰 사이트는 잘 꾸미는 것이 접속자의 눈길을 끄는 데 도움이 된다. 그래서 그래픽 프로그램인 어도비 포토샵 등을 잘 다루면 유리하다.
하지만 소호몰을 세운 뒤 초기에 인터넷 배너 광고를 너무 많이 하지 말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내용 없이 광고만 있으면 오히려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소호몰은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열 필요가 없고, 직원들도 둘 필요가 없어 소규모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쉽다고 섣불리 덤볐다가는 실패하기 십상이다.

현재 개인이 운영하는 소호몰만 3만개에 종합몰까지 포함하면 10만개가 넘는다. 차별화를 위한 마케팅전략은 물론 상품소싱 배송 등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고객불만으로 한번 반품이 늘기 시작하면 감당하기 힘들게 된다. 예비 창업인이 선호하는 옥션도 ‘파워셀러’가 되기까지 인내와
노력이 뒤따라야 성공할 수 있다.


“파워셀러”되는 법

패션인터넷쇼핑몰 (주)인짱(인종일 대표)의 경우, 옥션에서 출발해 성공한 케이스다. 유명 의류업체에 다니던 인종일 대표는 IMF 당시 명예퇴직을
당하고 1년간 동대문 쇼핑몰의 직원으로 일하다 경험을 살려 창업을 했다. 2년전 옥션에서 디지털카메라 한 대로 시작, ‘파워셀러’가 됐다.
지금은 옥션과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 의류브랜드 ‘인짱’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동대문 등에 2개 매장을 운영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다.
온라인 쇼핑몰로 벌어들이는 한달 매출만도 2억4,000만원에 달한다. 온라인 사업이 확장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액은 80대
20으로 바뀌었다고. 급격한 성장배경에는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내와 끈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본인의 성을 따서 “짱”이라는 유행어를 결합시켜 만든 ‘인짱’ 브랜드명을 만들고 24시간 고객게시판 전담직원을 두고 고객과의 신속한
커뮤니티를 형성해 나갔다. 정확한 제품정보는 온라인 판매의 기본. 원사 원단에 대한 상식은 물론 소재와 상세한 설명으로 정성을 다했다.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으로 고객이 제품평을 쓰도록 유도했다. 제품평이 5개이상 늘어날수록 판매이익금도 늘어나는 원리를 깨우친 것.

무엇보다 ‘고객관리’에 역점을 둔 결과, 고정고객이 확보돼 개별 쇼핑몰을 개설하면서도 성공할 수 있었다. 홈페이지 회원만 5만명, 하루
접속자수만 2만명에 달한다. 온라인쇼핑몰 사업의 경쟁력은 빠른 배송과 저렴한 가격, 품질에 있다. 인 대표는 택배 건물로 회사를 옮겨 오후
4시까지만 입금 확인되면 다음날 배송이 이뤄지도록 했다. 택배비가 ‘착불‘이라는 것도 특징이다. 인 대표는 “처음에는 사실 택배비가 너무
부담이 돼 시작했는데, 오히려 고객은 충동구매를 하지 않고 계획구매하는 경향이 있게 됐고 반송률은 1~2%에 불과할 정도로 높은 성과를
이끌었다”고 만족해했다. 물품공급도 동대문 등 도매가 아닌 직접 공장을 찾아가 거래를 텄다. 제품의 퀄리티와 가격경쟁력에서 유리한 입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직접 입어보지 않고 살 수 있는 건 이런 믿음과 신뢰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쇼핑몰 사업은 자기의 취미나 경력과 관련있는 아이템을
찾아 단기간에 승부하지 말고 한 번 고객을 단골고객으로 만들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전문가들도 “단기간에 물건을 많이 팔겠다는 생각보다 6개월 이상 꾸준히 고객관리를 통해 재구매율을 높이는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홍경희 기자 khhong04@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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