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은영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화이자가 국내 5~11세 연령에 대해 백신 접종 허가를 준비 중이라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뉴시스는 4일자 보도를 통해, 한국화이자제약 관계자가 "신청 시기를 특정해서 밝히기는 어렵다"면서도 "차근차근 절차를 거쳐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고 전했다.
화이자는 현재 미국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해당 연령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시작한바 있다. 유럽 의약품청도 관련 내용을 심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서도 조만간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각국에서 허가에 대한 변경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에서 해당 연령에 대해 접종하려면 식약처 허가가 전제돼야 하는데 현재까지 식약처가 허가한 화이자 백신은 접종 연령이 12세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11세에 (백신을) 맞추려면 제약사의 신청에 따라 허가변경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허가변경 승인 담당 기관인 식약처는 현재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제약사가 제출한 임상시험 결과를 40일 이내 완료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사태가 긴급 사안임을 감안한 조치다. 이후 한 달여간 국가 출하 심사를 마치면 국내에서도 해당 연령에 대한 백신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