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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공신화(5) - ‘엘리코파워’ 코스닥 정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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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코파워’ 코스닥 정복 나서



휴대용 전자제품 필수 … 2차전지로 승부



코스닥시장이 암흑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3년 전만 하더라도 한창 잘 나가던 주가가 점차 하락해 이젠 원가라고 할 수 있는 100포인트
회복은 이미 물 건너간 것처럼 보인다. 벤쳐중심 기술중심의 기업이 어렵지 않게 자금확보를 위한 방으로 만들어진 것이 코스닥 증권시장이다.
하지만, 당초 목표는 퇴색한 느낌마저 드는 것이 현재의 코스닥 증시다.



1992년 설립된 엘리코파워는 2000년 매출액이 50억원을 넘어선 것을 기점으로 2001년 90억원, 2002년 86억원 그리고 지난해
183억원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에도 300억원의 매출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침체된 코스닥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 테마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노트북, 핸드폰, 디카에 필수

올해 증시 테마업종 가운데 IT 부분에서는 노트북과 핸드폰 디지털카메라 PDA와 더불어 가장 주목받는 종목이 2차전지다. 현재 국내에서
2차 전지를 생산하는 기업은 LG화학과 삼성SDI 등 2개 업체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고, SKC를 비롯 군소 업체들이 뒤를 따르는
형태다. LG화학과 삼성SDI가 현재 전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20% 정도. 아무리 큰 기업이라도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설비가 없으면 공염불일 수밖에 없다. 기업들은 일본의 설비를 들여와 생산에 들어갔지만, 생산성과 에프터 서비스 부분에서 그들을 충족시키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게 된 것은 불과 3년전.



그동안 전광판과 전원공급장치 위주의 사업을 하던 엘리코파워는 2001년 전광판 사업의 활기로 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매출에 비해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었다. 이때 엘리코파워의 고민이 시작됐다. 비록 국산화에 성공했다고는 하지만 수익을 보장해주던 전광판 부분을
없앤다는 것은 만만치 않았다. 2001년 전광판매출이 29억원으로 총 매출액의 30%를 차지하는 부분의 사업을 접기란 쉽지 않은 결단이었다.
미래지향적 산업이 아니면, 오랜 시간동안 이끌어나갈 수 없다는 절박함 바로 그 절박함이 현재의 엘리코파워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때부터 엘리코파워의 역사는 새로이 씌여지기 시작한 것이다. 전광판을 만들고 전원공급장치나 만드는 그저 그런 회사에서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2차전기 설비를 만드는 업체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1998년 2차전지 핵심공정 설비 즉 2차전지용 충방전기(리튬전지포메이션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 계기가 됐다. 2001년 1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대당 가격을 생각하면 부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전광판 사업 포기 이후 엘리코는 영업의 상당부분을 2차전지용 충방전기에
쏟았다. 그 결과 2002년 총 매출액 86억원 가운데 40%에 육박하는 38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56억원으로 매출액의 8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그동안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휴대용 전자제품의 심장 2차전지

세계의 2차전지 시장은 Sanyo Sony 등 제조업 기술국가로 대표되는 일본이 세계 1위를 점유하고 있고, 삼성SDI와 LG화학 등
반도체를 등에 업은 한국이 2위 고속성장 중인 중국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2차전지 생산·설비 제조업체인 엘리코파워가
가장 심혈을 귀울이는 충전·방전 시스템이다. 사실 2차전지의 제조공정은 전극화 과정과 조립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시행되는 공정이 충방전
공정이다. 결국 이 공정이 없이는 2차전지의 생산 자체를 꿈도 꿀 수가 없다. 엘리코파워의 등장으로 3년 후에는 2차전지 부분에서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2차전지는 시중에 판매되고 노트북과 핸드폰, PDT 등 휴대용 가전·전자제품들에게는 필수기기로 이에
대한 설비도 그만큼 중요하다. 엘리코파워가 개발한 설비와 기술을 이용하면 오는 2007년에는 세계시장의 40% 가량을 점유할 것으로
보여 2차 전지 최대의 국가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세계 1위의 생산을 자랑하는 Sanyo와 Sony는 그룹을 통한 휴대용 전자제품 판매가 LG, 삼성 등에 밀리고 있는 부분이 현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세계 최대의 2차전지 생산국으로서 발돋움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샘이다. 이계방 사장은 “컴퓨터로 얘기하면 반도체는
뇌 부분이고, LCD를 얼굴부분이라고 한다면 우리가 생산하는 2차 전지는 심장부분”이라며 “심장이 없으면 사람이 죽은 것처럼 2차 전지가
없는 휴대용 전자제품은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휴대용 가전· 전자제품이 슬림화· 다기능화되면서 2차전지의 사용이 급격하게 늘어날 전망이다.(사진은 엘리코파워에서 개발한 리튬전지
포메이션 장비모습)

2007年 세계 최다 생산국 목표

국내의 대표적인 2차전지 생산기업인 삼성과 LG의 경우 약 1,800만셀씩을 생산하고 있는데 일본기업이 월 4,000만셀를 생산하는 것과
비교하면 아직도 생산량이 모자라는 상황이다. 이 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선두권에 올라서려면 2007년까지 월 8,0000만셀 정도는
생산해야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제 엘리코파워를 비롯한 2차전지 시장의 사활건 전쟁이 시작된다. 대기업들은 2차 전지를 놓고 생산성과 가격, 그리고 판매망을 통한 규모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그렇기 위해서는 우수한 품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는 필수적인 상황이다. 2차전지 생산설비 산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진입하기 어렵고, 전문성에 좌우된다는 것이 앞으로 엘리코파워가 승승장구 할 수 있는 힘이다.


전문성으로 승부하는 엘리코파워.

엘리코 파워의 특이한 점은 종업원 수가 70여명에 불과한 회사에 사장이 2명이나 된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절대권력을 갖은 사람도 없다.
비록, CEO인 장석규 대표이사가 창업자인긴 하지만 모든 부분에 깊숙이 관여하기보다는 전반적인 관리만 행하고 있을 뿐이다. 장 대표이사는
자신이 영업마케팅 부분과 기술개발부분에 전문성이 떨어지는 부분을 보완하기위해 아랫사람을 채용하기 보다는 자신과 동등한 위치에서 책임질
수 있는 전문가를 초빙한 것에서 시작됐다.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부분은 신동희 사장의 몫이다. KAIST출신인 신 사장은
전기전자 공학박사로 엘리코파워가 2차전지를 생산하게 된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아무리 제품이 좋아도 그 제품을 팔지 못하면 박제된
새와 같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1년 긴급 투입된 사람이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이계방 사장이다. 결국 관리, 기술,
마케팅 각 분야에서 전문성이 강화된 것이 바로 엘리코 파워의 가장 큰 힘 가운데 하나다.



신종명 기자 skc113@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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