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울산 북구 평생학습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남성요리교실'에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북구 평생학습관은 지난 21일부터 '남성요리교실'을 개설해 운영중이다. 수강생 대부분은 50~60대로, 요리를 처음 접하는 남성들이다.
수업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8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지난 21일 첫 수업은 반찬으로 인기가 많은 달걀 장조림이었다. 수강생들은 서툰 솜씨로 강사의 말에 따라 차근차근 요리를 완성해 갔다.
한 수강생은 "퇴직 후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 났는데 혼자서도 끼니를 해결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요리는 배우고 싶었는데 지금까지 기회가 없었다"며 "남성만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이라 부담감 없이 나올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60대 또 다른 수강생은 "요리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알려줘서 수업 초반에 가졌던 걱정이 사라졌다"며 "다가오는 명절에는 수업에서 배운 요리를 가족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남성요리교실은 3월 11일까지 순두부찌개, 도토리 묵채, 오이 깍두기, 버섯들깨찜, 부대찌개, 연잎밥 등 한식 위주의 요리 수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북구 평생학습관 관계자는 "최근 요리에 관심을 갖는 남성들이 늘어남에 따라 여성 위주의 요리교실에서 벗어나 남성들만을 위한 수업을 개설하게 됐다"며 "8회 과정 운영 후 수강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다 다양한 교육과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