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정부가 올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6492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계획했던 목표치의 93% 이상에 달하는 수치다.
확진자가 급증하며 재택치료를 위한 의료 여력도 확충했다. 정부는 인력당 최대 관리 가능 인원을 의사 1명당 150명으로 조정해 15만여명의 재택치료 환자를 관리토록 지원할 방침이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2월3일까지 정부는 코로나19 치료 병상 6492개를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계획했던 목표량 (6944개)의 93.5%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추가병상 확충 및 운영계획에 따른 것으로 세부적으로는 중증·준중증 병상 2420개, 중등증병상 4072개를 추가로 확보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했던 지난해 11월1일과 비교하면 총 1만2749개의 병상이 확충됐다.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1347개, 준중환자 병상은 2532개, 감염병전담병원 8870개다.
4일 0시 기준 전체 병상 보유량은 4만5552개로 전일 대비 554개 병상이 확충됐다.
현재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14.9%, 준중증병상 39.2%, 중등증병상 41.1%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44.0%다.
병상여력이 회복되면서 입원대기 환자는 없는 상태다.
정부는 오미크론발 유행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데 따른 재택치료 역량도 강화했다.
24시간 상시 대응체계는 유지하되 경증 위주인 오미크론 특성을 고려해 지난 3일부터 하루 2~3회로 진행됐던 건강 모니터링을 1~2회 수준으로 완화했다.
4일 0시 기준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은 494개소이며, 24시간 관리가 가능한 병원급 관리 의료기관에선 인력당 최대 관리가능 인원은 의사 1명당 100명에서 150명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재택치료 환자의 경우 15만명까지 관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재택치료로 배정된 환자는 2만1102명이다. 수도권의 경우 1만2674명, 비수도권 8428명이다.
현재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10만4857명이며, 누적 재택치료자는 36만67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