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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부 트레이딩 中 합작으로 세계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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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 트레이딩(주) 지난 1999년 처녀 진출한 이후 주력상품인 모자와 스카프 등의 생산기지로 중국을 활용해 세계시장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국내경제의 계속되는 침체로 이미 중소기업들은 설자를 점차 잃어가고 있다. 임금인상으로 원가조차 맞추기 어렵고, 설사 대기업에 하청을 하더라도 많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재 상황이다. 실업난과 신용불량자 양산 등으로 소비침체도 더욱 가중되는 등 제조업이 수익을 내기위해 설 자리가 점차 좁아지는 것이 현실이다.

국내기업이 침체된 경제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1990대 중반이후 일기 시작한 중국행은 중소기업으로선 자금문제와 사회주의라는 특수성 등으로 자리잡기가 어렵다.

이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내 중소제조업체인 한 기업이 중국내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시장조사 기간만 3년

성부 트레이딩(주)은 지난 1999년 처녀 진출한 이후 꾸준히 사업영역을 넓혀온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성부는 'WAL DISNEY, GAP, RIP CURL, BILLABONG 등의 브랜드로 20여년간 장갑과 모자를 제조해 미국과 일본 EU 등으로 수출하는 알짜기업 가운데 하나다. 중국시장 개방과 함께 다른 중소기업과 마찬가지로 해외생산기지로서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자체 결론을 내리고 진출을 추진했지만, 그렇게 만만한 시장이 아니었다.

중국은 외국기업이 들어올 경우 적게 요구하는 투자자금이 100-200만 달러 정도로 중소기업이 이를 부담하기는 쉽지 않다. 차진영 사장은 “솔직히 중소기업 입장에서 100만달러라는 자금은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면서 “중국시장이 값싼 노동력을 갖춘 매력적인 시장인 것은 확실하지만, 자금과 상대 파트너에 대한 신뢰 등으로 진출하기가 어려웠다”고 진출당시의 심정을 털어놨다.

성부는 국내 제조업이 해외시장을 개척할 때 대단위 공장을 짓고 들어가는 것과 달리 중국의 전문의류제조업체인 JIFA 그룹 산하 JIFA 글로브사의 하청업체로 시작했다. “하청업체라고 하더라도 공장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국내 원단을 수출하고 중국내에서 인가공으로 제작하는 것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자금문제와 함께 과연 중국의 노동력의 가치, 중국측 파트너의 움직임을 살피기 위한 방법으로 선택한 것이라는게 성부측의 설명이다.

인가공으로 시작된 중국시장 진출은 2001년까지 3년여간 이어졌다. 성부는 “과연 자금결제는 잘 이뤄지는지와 신뢰성이 인가공 기간 동안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다”며 3년이라는 세월동안 시장조사를 중점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2002년 JIFA와 본격 합작계약을 체결한 이후 성부의 급속한 매출신장이 이어졌다. 합작과 함께 마케팅부분은 성부측이 담당하고 생산부분은 JIFA에서 해결하면서 성부로서는 물품생산단가를 저가를 맞출 수 있었다. 물론 공장관리도 대부분 중국에서 하기 때문에 원가가 절감도 가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진출 첫해 매출액은 15만달러로 부진했고 이러한 부분은 합작이전인 2001년(30만 달러)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합작 후 2002년 180만 달러 지난해 300만 달러 등 수직상승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으로 볼때 올해 매출액 500만 달러는 가능할 것으로 성부측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성부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중국내수는 이뤄지지 않고,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전세계로 수출되기 때문에 중국정부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인 터 뷰


중소기업 中 진출 합작이 유리


자금위험부담 적고, 노동력 활용에 강점


합작을 하게된 동기는.
위험하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중소기업이 언제 회수될지도 모르는 자금 몇 백만 달러씩 투자할 여력이 없다. 만약 떼인다면 국내사업도 위험할 수도 있어 합작을 선택했다.


합작에 장점이 있다면.
의류의 경우 중국내 기업들이 엄청나게 투자한 상황인데 국내기업이 그들의 나라에서 1:1로 경쟁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설비는 그들의 설비를 같이 사용하는 것으로 하고 최저조건인 자본금의 25%를 불입한다면 자금문제와 설비투자문제는 해결된다는 장점이 있다.


단독 진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단독 출자할 경우 공장설립과 설비비가 추가지출하게 된다. 그동안 지방정부에서 토지임대를 자율적으로 했지만, 얼마전 중앙정부의 통제로 들어가면서 어려워졌다. 최근에는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이 설비를 가져가려 해도 입국을 통제하고 있어 중소기업이 더 이상 독자 진출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


중국에서의 운영형태는.
20여년간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해외마케팅부분은 우리가 맡고 중국은 생산을 담당하다. 결론적으로 얘기한다면 성부는 기술, 중국은 생산성 중심으로 이뤄진다. 그래서 서로 심하게 부딪치는 경우가 없다.


성부의 노하우가 노출 될 텐데.
합작이라는 것이 기술이전은 기본으로 봐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한 기술개발이 이뤄져야 추월당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중국 임금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이를 뒤집어 생각하면 싸구려 물건을 생산하게 될 위험성이 높다고 봐야한다. 그래서 값 싼 노동력으로 값 비싼 물품을 생산한다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이 적중했던 것 같다.


중국진출을 원하는 기업에 한마디.
중국에 대해 경험을 해본 사람이라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하기를 바란다. 특히, 중국의 현지파트너의 신용은 가장 중요한 요소다. 진출할 계획이 있다면 바로 시작하지 말고 하청업체 형태로 시작한 이후, 신뢰가 쌓이면 합작형태로 가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본다.


신종명 기자 skc113@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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