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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통계청 '4월 고용동향'...고용 늘고 실업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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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역대 최고…실업률 역대 최저
15~64세 고용률 68.4%…실업률 3%
내달 尹 정부 첫 고용 성적표 불확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지난달 역대 최고 고용율에 역대 최저 실업률을 기록했다. 1년 넘게 일자리 회복세가 이어지는 등 고용 훈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다음 달 윤석열 정부가 받아 들 첫 고용 성적표는 호조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물가 상승 등 하방요인이 아직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12일 통계청의 '2022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0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86만5000명(3.2%) 늘어 1년 2개월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동월 기준으로 보면 2000년(104만9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2.2%포인트(p) 오른 68.4%로 집계돼 1989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같은 달 기준 가장 높았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1.0%p 하락해 1999년 6월 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수출 호조세와 산업의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으로 취업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직접 일자리, 의료·복지·돌봄 수요가 일시적으로 확대돼 공공비중이 높은 공공행정·보건복지 취업자가 32만명 증가한 영향도 컸다.

 

다만 늘어난 취업자의 절반 가까이는 6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는 42만4000명 늘었다. 또한 취업 시간대별로 봤을 때 1~17시간 초단기 근로자가 8만3000명 증가했다.

 

기획재정부는 이에 대해 "고용의 양호한 흐름이 지속됐지만 직접일자리 등 공공부문 취업자 증가 영향도 상당하고,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취업자 수가 증가해 양적 측면에서는 호조세가 이어졌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고용동향은 회복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마무리됐지만, 다음 달 발표되는 윤석열 정부의 첫 고용동향에서 이같은 호조세가 계속될지는 불확실하다.

 

우선 기저효과가 사라졌다. 2020년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고용 충격에서 벗어나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취업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는 기저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3월부터 고용동향이 증가세로 전환돼 올해 3월부터는 기저효과가 없어졌다. 1월(113만5000명), 2월(103만7000명)에는 100만 명 이상 증가 폭을 기록했지만, 기저효과가 사라진 3월부터는 80만 명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기재부는 "향후 고용은 기저 영향이 매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최근 일시적 증가요인이 소멸하며 증가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2월 오미크론 확산으로 한시적 보건 인력 수요가 급증해 취업자 수 증가에 영향을 줬지만,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며 갑자기 늘었던 보건 인력 수요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용 하방요인도 즐비하다. 최근 기업의 고용 흐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물가 상승에 더불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중국의 주요도시 봉쇄조치 등 고용률을 끌어내릴만한 요인들이 상존한다.

 

반면 긍정적 흐름도 있다. 4월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되지 않아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가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5월 고용동향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반영돼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33조원+α'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2차 추가경정예산에서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면, 이 역시 5월 고용동향에 긍정적인 흐름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5월 고용동향 지표 전망과 관련해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세계정세 불확실성,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거리두기 제한 철폐 등이 고용시장에 어떻게 반응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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