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2일 오전 인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말꾼’이 아닌 ‘일꾼’을 뽑는 선거”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지난 대선에서 우리 국민들은 유능한 일꾼과 심판자 중에서 많은 고민 끝에 심판자를 선택했다”며 “그러나 우리 국민들의 마음 한 켠에는 삶을 개선하고 국가발전을 이뤄낼 그리고 국민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마음에 두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 경영에 있어서 단 한 사람, 단 한 세력만이 국가를 맡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수의 정치인과 집단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서로 균형을 맞추고 합리적인 경쟁을 통해 국민에게 유용한 방향으로 충직하게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서 국민들께서 심판자를 선택했으니,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일할 수 있는 능력과 능력이 검증된 우리 민주당 후보들에게 기회를 달라”며 “유능한 일꾼들과 심판자가 적절하게 균형을 맞추고 상호 견제와 협력을 통해 목표는 오로지 국민의 삶과 국가 발전이라는 점을 염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위원장은 국가 권력이 한쪽으로 집중되면 독선과 오만에 빠지거나 부패할 가능성도 많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윤석열 정부와 인천시장 후보로 나선 유정복 전 인천시장에 대한 견제를 이어갔다.
이 위원장은 또 과거 인천을 비하했다는 과거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 자신들이 ‘이부망천’이라며 인천을 비하해 놓고 이제는 저를 인천을 비하한 사람으로 만들고 있다”고 강하게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길 바라고 국민의 뜻을 존중해서 잘하려고 할 것”이라면서도 “이미 독선의 조짐이 조금씩 드러나는 것 같다”고도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인천시장 후보인 ‘유정복vs박남춘’ 판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우리 국민들이 눈 뜨고 귀 열고 서로 입으로 말하면서 대화를 하고 있기 때문에 부당하고 불합리하게 경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유정복 후보는 인천시장 당시 전국평가에서 거의 상습적이다시피 꼴등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평가는 우리 시민들이 한 것이기 때문에 유 후보는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냉정하게 지금은 밀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민주당에 일할 기회를 주시고자 하는 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투표한다면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인천은 잠재력이 정말 뛰어난 도시라고 생각한다”며 “기회를 주신면 영향력이 조금 더 있는 정치인 입장에서 계양을 경제1번지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