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코로나19 악재로 2년여간 운행이 중단 됐던 김포공항과 하네다 공항이 노선 재개를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한국과 일본의 수도를 잇는다는 점에서 양국 관계 개선에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일본 의원 경축사절단과의 접견에서 "5월 내에 김포-하네다 라인을 복원시키기 위해 김포(공항)에 방역시설을 구축하고, 일본 출국자들에 대해 전부 검사를 실시해 출국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두 공항의 운항 재개에 대한 논의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13일 윤형중 공사 사장과 스즈키 히사야스 일본공항빌딩㈜ 부사장이 김포-하네다 노선 본격재개 준비사항과 상호 협력을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 제주, 김해 등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중에 있으며 일본공항빌딩은 하네다 공항의 운영자이다.
윤 사장과 스즈키 부사장은 안정적 노선 복원을 위해 빈틈없는 방역체계와 공항시설 운영에 대한 차질없는 준비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의 방역완화 기조에 따라 정보공유와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협력을 약속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 3월31일 김포-하네다 노선의 재개를 위해 타카시로 이사오 일본공항빌딩 회장과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윤형중 공사 사장은 "한일 대표 노선인 김포-하네다 노선의 재개는 정체된 한일관계 복원의 서막을 알리는 것으로 의미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선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여객이 안심하고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항방역체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