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국회 동의 없이 임명했다. 이로써 18명의 장관 후보자 중 14명의 장관이 임명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원희룡 국토교통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권영세 통일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회에 원 후보자와 박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으나 재송부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국회 동의 없이 임명할 수 있는 요건이 갖춰진 상태였다.
권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는 지난 12일 인사청문회 종료 후 채택됐다.
이로써 윤 정부 출범 이후 청문보고서가 채택돼 임명된 장관은 10명이 됐다.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은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이날 임명된 장관까지 총 4명이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도 국회 동의 없이 임명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으나 윤 대통령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윤 대통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오는 16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