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등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출국하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북한에 대해서는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분명한 입장을 다시 강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출국길에 기자들을 만나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와 외교를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ARF는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안보협의체로, 북한은 최선희 외무상보다 급이 낮은 안광일 주인도네시아대사 겸 주아세안대표부 대사를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안 대사와 만날 계획에 대해선 "별도로 만날 계획은 없지만 회의 기간 중에 자연스럽게 조우할 기회는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 장관은 "아세안과 우리의 무역 규모는 중국 다음으로 크고, 한국과 여러가지 투자와 교역 대상"이라며 "이번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참석은 윤석열 정부의 대아세안 외교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지난번에 일본에서 한일 외무장관 회담을 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화를 해 나가기로 했다"며 "그래서 이번에 회의 기간 중에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