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재벌 깨진 금액만 9천억 넘어

URL복사






주식시장이 널뛰기를 하면서 '재벌총수들이 보유주식으로 인해 9,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

재벌총수의 주식재산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이후 들쭉날쭉 하는 주식시장이 갈필을 못잡는 상태에서 삼성그룹은 상승시와 하락시에 낙폭이 가장 컸다. 이로 인해 삼성그룹의 최대주주인 이건히 회장의 주식재산이 지난 7월 16일에는 올 최고점(4월23일) 대비 33%나 떨어져 6,121억8,800여만원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 1,000여억원 등 12개 재벌들이 깨진금액이 9,000억원이 넘었다.


이건희 회장 재산 1위 수성 깨지나

2002년 말 9,112억원으로 국내에서 주식재산이 가장 많았던 이건희의 1위 자리가 위태(?)해지고 있다.

이 회장과 현대차 정몽구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재산은 7월16일 현재 2조1,745억원으로 10대 재벌 총수가 전체가 보유한 3조181억원의 72.05%에 달한다. 재벌총수로 뒤늦게 합류한 현대중공업 정몽준 회장(2,069억원), 현대엘리베이터 현정은 회장(222억원)을 포함하더라도 66.97%를 보유한 국내 최대재벌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그런데 최근 이 회장의 1위 수성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이 나빠지면서 주식재산이 무려 6,122억원이나 떨어진 1조2,323억원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4월23일 63만7,000원까지 치솟았던 것이 7월16일에는 42만3,000원까지 밀렸다. 전자주식 281만9,659주를 갖고 있는 이 회장으로서는 재산이 깎이는데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1조7,961억원이었던 재산이 무려 6,034억원이 줄어든 1조1,927억원으로 낮아졌다. 두 번째로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도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1만5,000원대를 유지하던 물산주식이 1만3,000원까지 하락하며 48억원의 손실을 입었고 증권과 화재해상보험에서도 각각 6억원 32억원을 손해봤다.


정몽구 회장 격차는 좁혔지만 투자는 실패

이 기간동안 현대차 정 회장의 주식도 떨어진 것은 마찬가지지만, 삼성에 비해 주가변동이 심하지 않아 그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이는 2002년 4,612억원을 보유했던 정 회장이 당시 이 회장의 주식재산 9,112억원과 배 가까이 차이가 났던 것과 비교하면 재산규모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현대차 주식 245만2,000주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보유자산이 두 배 이상 뛰어 올랐고 지난해 말 한 때긴 하지만 재산차이를 1,831억원까지 줄였다. 그러나, 삼성전자 주식 호황으로 올 4월23일에는 이 회장의 재산 1조8,449억원에 무려 7,605억원이나 차이가 날 정도 두 사람간의 격차는 벌어졌다. 격차가 벌어지면서 따라잡기 힘들 것 같은 재산이 최근 주식시장이 다시 불황기로 접어들면서 좁혀지고 있다.

7월16일 현재 정 회장의 재산은 9,422억원으로 2,901억원의 차이를 보이며 바짝 쫓고 있다. 정 회장은 이에 앞서 올초 INI스틸 주식 197만7,958주를 추가로 확보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정 회장의 투자는 이 회장과의 격차를 줄이는데 한 몫 한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 자체로만 볼 때는 오히려 손실을 입었다. 4월23일 INI스틸의 주가는 1만3,550원까지 오르며 1,447억원까지 재산을 보유할 수 있었지만 7월16일 주가가 떨어짐과 동시에 447억원을 날리고 말았다.


LG 팔고 금호·동부는 매입나서

주식시황이 널뛰기를 하면서 카드대란으로 홍역을 겪은 LG 구본무 회장은 LG카드와 LG투자증권 주식을 모두 정리한 반면 박용성 금호그룹 회장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오히려 매입을 하면서 대조를 이뤘다.

동부그룹 김 회장은 아남반도체에 대한 지배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주식 423만6,410주를 매입하는 한편 동부건설 주식 475만8,974주를 내다 팔았다. 금호그룹 박용성 회장도 금호산업 우량주 1,433주를 매입한데 이어 석유화학주식 30만 주를 추가 매입했지만, 두 회장의 투자수익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김 회장은 4월23일 4,980원까지 올랐던 아남반도체 주식이 7월16일 2,700원으로 45.78%나 떨어졌고, 내다 판 동부건설 주식은 하락폭이 주당 1,400원에 불과해 결국 헛 장사를 했다. 금호그룹 박 회장은 매입한 금호산업 우선주 주가가 17.37% 올랐다. 또 금호석유화학 주식은 4월23일 8,150원에서 7월16일 7,860원으로 3.69% 하락하는데 그쳤다.
한편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은 롯데삼강과 제과, 칠성음료 등의 주식을 갖고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37억원을 벌어들여 눈에 띄었다.

신종명 기자 skc113@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