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러시아가 이해관계가 있는 국가들과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한국을 언급했다.
13일(현지시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 매체 이즈베스티아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과 관계 악화에도 불구하고 이해관계가 있는 국가들과 대화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선택이 아니었지만 러시아와 유럽, 미국, 캐나다. 일본, 뉴질랜드, 한국 등 비 우호적 국가들과 관계는 악화됐다"며 "그러나 세상은 내가 언급한 국가들보다 더 크다"고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는 상호 이익,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모든 국가들과 매우 적극적인 대화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동부 특별군사작전 목표에는 변화가 없다"며 "정치나 외교적 수단을 통해 목표에 도달할 수 없었기 때문에 군사작전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대화에는 열려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밝혔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와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차기 대통령과 대화할 것이라며 정상회담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