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러시아군이 16일(일)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에 이란제 자폭 드론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17일(월) 낮까지 수도 키이우에만 28대 드론이 날아왔다고 키이우 시장이 밝혔다.
키이우 상공에 날아온 샤헤드-136 이란제 자폭드론은 대부분 군인과 미사일 방공망에 걸려 중간 격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아침 드론의 자폭 공격으로 키이우에서만 5차례의 큰 폭발이 있었으며 이 중 공격받은 주택가 건물 잔해에서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되었다.
우크라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 전역에 날린 드론 총수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으나 월요일 아침까지 13시간 동안 37대가 우크라 군에 의해 격추되었다고 밝혔다. 남부에서 26개가 격추되었고 북부와 중부에서 11개 사전 요격되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가미카제'로 불리는 이란제 드론은 정밀유도 미사일을 장착하고 비행할 수 있으며 장착 무기중량이 50㎏에 달한다. 러시아는 5월부터 이란에 2천400대의 드론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러시아군은 크름대교 일부 구간이 폭발로 무너진 이틀 후인 10일(월)에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서부와 북부까지 포함해 우크라 전역에 90발에 가까운 순항미사일로 공격해 19명이 사망했다.
러시아 군은 동절기 앞두고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를 고의적으로 집중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인프라를 타깃으로 삼은 미사일 공격은 12일에도 이어져 15명의 민간인이 추가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