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시진핑 집권 3기 최고지도부에서 제외된 리커창 총리가 국무원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시핵심(시진핑 당중앙의 핵심)’을 인정했다.
24일 중국중앙(CC) TV 등은 국무원이 이날 리 총리 주재로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어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회의(당대회) 내용을 깊이 있게 논의하고 철저히 이행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국무원은 “20차 당대회에서는 전면적인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건설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실현을 위한 전략을 세우고, 제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는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됐으며 시진핑 총서기가 중요한 연설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무원 당조직과 각 부처는 이번 회의(당대회, 1중전회) 정신을 깊이 있게 학습하고 철저히 이행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국무원은 또 “지난 10년 간 당과 국가가 각 영역에서 이뤄낸 세계가 주목하는 성과들은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한 당중앙의 지도와 시진핑 새시대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하에 각 민족 인민들이 단결과 노력으로 실현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진핑 동지의 당중앙 핵심지위, 전당 핵심지위를 단호히 옹호하고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을 전면 이행할 것”이라면서 “(국무원은)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한 당 중앙 주변에 더 긴밀히 단결하고 책임을 이행하며 경제사회의 지속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리 총리 이외 시진핑 3기 지도부에서 제외된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왕양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도 24일 각각 전인대 당위원회, 정협 당위원회 회의를 소집해 20차 당대회 내용을 철저히 이행하고 시진핑의 당내 핵심지위를 단호히 옹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천단파로 상대적으로 친시장주의자로 분류되는 리 총리는 공산당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물러났고,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3월까지 총리직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