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한인 연방의원 4인방 중 한 명인 영 김(공화·캘리포니아주 40지구) 하원의원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N은 재선에 도전하는 한국계 영 김 하원의원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김 하원의원은 개표가 59% 진행된 가운데 58.5%(10만9992표)를 얻어 41.5%(7만7939표)를 획득한 민주당의 아시프 마흐무드 후보에 앞섰다.

한국명이 최영옥인 김 하원의원은 1962년 인천 출생으로 1975년 가족과 함께 괌을 거쳐 하와이로 이민을 갔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서 경영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금융계에서 일하다 의류 사업 관련 일을 했다. 이어 비영리기구에서 일하다 남편의 권유로 에드 로이스 전 하원의원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4년 캘리포니아 주의회 하원의원에 당선됐으나 2년 뒤 재선에 실패했다. 그는 2018년 중간선거 당시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했으나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에 패배했다. 2020년 선거에서 시스네로스와 다시 맞붙어 지난 패배를 설욕하며 캘리포니아 39구에서 당선됐다.
앞서 앤디 김 하원의원과 '순자'라는 한국 이름을 갖고 있는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하원의원의 당선이 확정했다.
특히 앤디 김 의원은 이번 승리로 지난 1996년 3선 고지에 올랐던 김창준 전 의원 이후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3선에 성공했다.
또 한 명의 한인 후보인 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니아 45지구) 하원의원도 재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스틸 의원은 개표 55% 상황에서 54.6%%(7만9229표)의 득표율로 45.4%의 득표율을 기록한 민주당 제이 첸 후보에 앞서 있다. CNN은 아직 스틸 의원의 승리를 확정짓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