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브래들리 장갑차'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장갑차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브래들리 장갑차는 10여명의 병력을 수송할 수 있는 중형 장갑차다. 외관은 탱크와 유사하지만 탱크보다 민첩해 여전히 미군에 유용한 장갑차라고 AP통신은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험비(소형 전술 차량) 1천200대 가량을 포함한 2천대 이상의 전투 차량을 제공했다. 지난달에는 패트리엇 미사일을 제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미 의회는 지난 달 약 449억 달러(약 57조원)의 우크라이나 군사·경제적 지원도 승인했다.
한편 이날 프랑스도 우크라이나에 'AMX-10 RC 경장갑차'를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AFP통신,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에서 AMX-10 RC 경장갑차 지원을 약속했다.
서방이 설계한 장갑차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방은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확전 가능성을 우려해 지금까진 옛소련 시대에 만들어진 장갑차를 지원해왔다.
AMX-10 RC는 프랑스가 정찰 임무 또는 화력 지원용으로 만든 경장갑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