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방부는 방위산업발전협의회를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공동 주재했다고 14일 밝혔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방위산업발전협의회는 방위산업발전법 시행령 제22조에 근거한 법정 협의회로, 방위산업발전 및 수출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는 범부처 협의체다. 이번 회의는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으며 국방장관, 산자부장관, 방사청장 등 약 40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2022 방산수출전략회의 후속조치 방안 ▲방산수출 지원전략 ▲민·군기술협력 기본계획 ▲방위산업 금융지원 강화 방안 ▲국방우주전문기업 육성계획 등이 논의됐다.
특히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대통령 주관으로 진행한 '2022 방산수출 전략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또 후속조치 방안을 세부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범정부 협력지원체계 개선과 2023년 중점관리 권역별 방산수출 추진전략을 연계한 방산수출 지원전략을 발표했다.
아울러 주요 방산수출국인 폴란드 방산전시회(MSPO)에 주도국으로 참가해 수출 진행 중인 무기체계를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홍보하는 등 유럽 시장 진출기반을 확보하고, 주변국으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세부전략을 논의했다.
산자부는 지난해 11월 방산수출전략회의에서 발표한 '방위산업의 수출 전략산업화'를 구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제3차 민·군기술협력사업 기본계획'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4대 방산 선도국 도약을 위해 민·군 협력으로 미래첨단기술 중심의 도전적인 연구개발(R&D)을 대폭 확대하고, 방위산업 경쟁력의 기반을 우주까지 확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민간이 주도하고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전략적 방향성을 가지고 4대 추진전략과 10대 과제를 도출했다.
방사청은 방위산업 진흥과 국방우주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방위산업 금융지원 강화 방안', '국방우주전문기업 육성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방위산업 금융지원 강화 방안의 이행을 위한 부처간 협조사항 및 방안 발표 이후의 추가적인 진행현황 등을 논의했다.
이종섭 국방장관은 "지난해 달성한 173억 달러라는 역대 최고의 방산수출 실적을 통해 대한민국의 무기체계가 세계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무기체계를 도입하는 주체는 개인이나 기업이 아닌 국가라는 점을 고려해 범정부적인 협력으로 하나의 팀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