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7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이 중국의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독일 올라프 숄치 총리와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독일이 상황을 완화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 위원은 이날 독일 뮌헨에서 뮌헨안보회의와 별도로 숄츠 총리와 회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독일과 중국이 독립적인 대국으로 세계평화를 수호하고 세계적인 과제를 해결할 공동의 책임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항상 평화의 편에 서서 평화회담을 촉진하고 조기 휴전을 촉구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독일이 상황을 완화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 왕 위원은 중국이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을 극복하고 강력한 경제 회복세를 보였다며 "양국 협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중국과 독일이 새로운 정부간 협상을 준비하고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을 계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강력한 독일과 중국의 관계와 상호이익이 되는 경제 무역 협력이 세계 안정과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 위원은 독일에 이어 헝가리와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