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4일 중국 국정 자문기구인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열린다. 정협은 개막 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가 올해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중국중앙(CC) TV등에 따르면 궈웨이민 정협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국정협 14기 1차회의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우선 궈 대변인은 "지난해 우리나라가 복잡한 국제 정세, 코로나19 팬데믹, 자연재해 등 요인의 충격 속에서 거시경제 총체적 안정, 경제 개선 등을 실현했는데 정협 위원들은 이런 성과가 어렵게 얻어진 것이라고 공감대를 이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현재 중국의 발전 상황은 여전히 복잡하며 국제 정치 및 경제 상황 역시 혼란스럽고 주요 정책 조정의 영향이 지속되고 경제 회복 기반도 견고하지 못하다”고 진단했다.
궈 대변인은 “다만 우리나라는 시장 규모, 산업 시스템 및 인적 자원 등 측면에서 견고한 기반을 갖고 있고, 경제의 잠재력과 활력도 충분하다”면서 “2023년에 경제 사업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안정적 성장을 최우선 순위에 두며 질적으로 효과적인 향상과 양적으로 합리적인 성장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개방 정책에 대해 궈 대변인은 “올해는 개혁개방 실시 45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중국의 열린 문은 닫히지 않고, 더 넓게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45년 전 중국은 개혁개방을 실시해 중국의 면모를 크게 바꿨을 뿐만 아니라 세계의 번영과 발전을 촉진했다”면서 “시진핑 총서기는 세계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의 개혁개방 자신감과 의지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발전은 세계를 떠날 수 없고, 세계의 발전도 중국이 필요하다"면서 "중국은 세계 각국과 함께 개방형 세계 경제와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런 발언은 1978년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을 선언한 지 올해로 45주년이 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시진핑 3기 지도부 출범으로 중국 개방이 후퇴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궈 대변인은 “중국 안팎의 복잡한 정세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민간기업, 특히 중소기업의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역설했다.
이어 “최근 몇 년 간 반복된 전염병 영향으로 일부 민간기업, 특히 중소기업의 운영 부담이 높아졌고 일부 기업은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며 “다만 올해 중국 경제 운영이 회복됨에 따라 민간 기업도 새로운 발전 기회를 얻고, 발전의 장도 넓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민간기업의 발전을 위해 일부 정협 위원들은 재산권 보호제도의 개선, 경영 분야 확대, 금융지원 확대, 기업가 명예 제도 신설 등 조치를 제안했고, 관련 부처는 이런 제안을 중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업률에 대해 그는 “정협은 올해 중국 대졸자만 1150만명이상으로, 고용 압력이 비교적 클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근로자의 숙련도와 직무요건 격차, 구조적 요인으로 고용 안정은 여전히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다만 안정적 고용을 위한 유리한 조건도 있다”면서 “방역 최적화(완화)와 경제 안정 조치들이 실행돼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 고용 안정의 견고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각 지역과 부처들이 마련한 일련의 정책들도 고용 안정에 강력한 보장을 제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정협은 4일 오후 3시(현지시간)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해 오는 11일 오후 폐막한다. 회의 기간 1차례 기자회견, 3차례 부장통로(장관급 즉석 기자회견) 등 행사도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