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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레인콤 ‘한판붙자’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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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P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그동안 벤처로 출발한 ‘레인콤’이 ‘아이리버 시리즈’를 출시한 것을 계기로 국내 기업들이 우위를 지켜왔다. 그러나, 일본 ‘소니’와 다국적 기업인 ‘애플’ 등이 하드타입 형태의 고용량 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판도가 변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변화에 국내 최대 MP3P 제조회사인 레인콤이 최근 HDD MP3P를 출시하며 ‘애플’의 아성에 도전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애플, HDD로 MP3P시장 장악

MP3 시장에 본격적으로 불을 집힌 것은 다국적 기업인 애플사가 HDD(하드디스크) 대용량 제품을 출시하면서 부터다. 국내 MP3P 시장은 플레시 메모리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HDD 타입 MP3P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외 업계도 이 같은 추세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세계시장의 흐름을 가장 먼저 읽은 것이 애플사다. 애플사는 플레시 메모리 타입의 개발은 하지 않고 HDD에 주력하면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HDD시장의 87.30%를 점유하고 있고, 자회사 겪인 HP(휴넷 패커드)의 HDD도 3.60%를 차지해 9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뒤를 이어 리오(Rio)와 크래티브(Creative) 아이리버(iriber) 순이다.
HDD타입의 강세로 전체 MP3P 시장에서 애플이 58.60%를 차지하고 HP도 2.40%를 차지할 정도로 애플사의 위치는 독보적이다.
반면, 국내업체가 주력하고 있는 플레시 메모리 시장은 아이리버(18.80%)와 리오(18.60%) 디지털웨이(Digital way 15.80%)가 삼등분한 형태로 RCA와 삼성이 각각 8.80%와 6.20%에 머물렀다.

애플사는 지난 2001년 1월 아이팟을 선보인 이후 2004년 9월 기준 전 세계 60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애플사에서 운영하는 음악파일 관리프로그램인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에서 다운받은 음악만을 재생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HDD시장을 장악한 애플이었지만,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를 볼 수 있는 미국과 EU(유럽공동체) 캐나다 등을 제외하면 판매가 많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나온 모델들은 다운 받을 수 있는 음악프로그램에 대한 규제를 풀면서 플래시 메모리시장까지 잠식하게 됐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MP3P 시장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8월에는 하드용량이 40GB에 이르는 대용량 아이팟을 출시 세계시장을 줄음 잡고 있다.
애플 관계자는 “그동안 애플이라고 하면 맥 컴퓨터와 같이 MS(마이크로소프트)와 호환성에 문제가 있어 일반 소비자를 공략하기 어려웠다”며 “아이팟미니는 이러한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다. 이는 MP3P에 그치지 않고 컴퓨터에 까지 이어져 ‘스타크래프트’까지도 즐길 수 정도”라고 말했다.


레인콤 아이리버로 전면전

이러한 애플의 거침없는 성장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던진 것이 국내 최대의 플래시 메모리 MP3P 생산업체인 레인콤이다. 그동안 레인콤은 HDD는 플레시 메모리에 비해 기기의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생산을 미뤄왔으나, 애플의 급신장으로 지난해 말 ‘H10’을 선보이며 전면전에 나섰다.

H10과 기존 H시리즈(H100 H300)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컴팩트한 사이즈에 다양하고 고급스러워진 색상, 더욱 편리해진 유저 인터페이스(UI) 등이 꼽힌다. 특히, 아이팟은 AM과 FM 등은 없고, 전자수첩 정도만을 추가 한 것과 달리 H10은 FM라디오 수신·녹음기능과 함께 화면을 컬러로 구성했다.
조작방법도 기존의 버튼식에서 터치스크롤(Touch Scroll)로 메뉴를 선택 할 수 있도록 했고 아이리버 플러스(iriver plus)프로그램을 통한 음악파일 등 콘텐츠를 자동으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양덕준 사장은 “아이포드가 소장의 기쁨을 준다면 H10은 사용의 기쁨을 준다고 할 정도로 기능과 콘텐츠 면에서 아이포드에 앞선다”면서 “내년도 북미와 전세계 HDD 시장에서 15%의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이미지 높여
매출액 8천억 넘어설 것

레인콤은 H10를 기반으로 올해를 세계시장에서 자리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이리버 브랜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다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브랜드마케팅 강화를 통한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구축 △신제품 출시에 따른 라인업 강화 △세계 MP3P 시장 성장에 따른 판매지역 다양화를 꾀하기로 했다.
또 본격적인 HDD 시장 진출을 통해 매출액을 지난해에 비해 73% 증가한 8,080억원으로 늘려 잡고 순이익도 40% 가량 많아진 775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각각 46%, 44% 늘어난 1050억원, 929억원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에 200억원을 투자해 고용량 플래시메모리 타입 제품과 미니 HDD타입 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해외에서 선보이고 있는 동영상재생기(PMC)와 국내에서 돌풍이 기대되는 전자사전 등도 출시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수요를 충분히 감당하기 위해 중국내 자체 생산공장이 2005년 3월 본격 가동될 예정이며 이와 더불어 중국 내수 매출 신장 또한 더욱 촉진될 전망이다.

한편 세계 시장 수요가 급속히 늘어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마케팅 및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현지 법인을 통한 해외 대형 유통채널을 더욱 넓혀가기로 했다.
한편, 지난 1981년 WM-2라는 제품을 출시하면서 워크맨(Walkman, 휴대용 카세트 라디오)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소니는 2000년대 들어서는 부진하다. 이 때문에 지난 2003년 온라인과 연계해 음악감상이 발표한 네트워크 워크맨을 내세와 시장확장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MP3시장의 급상승으로 큰 제미를 보지 못했다.

소니는 이 같은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6월 플래시 메모리 타입 NW시리즈를 선보이며 MP3P 시장에 합류했다. 소니는 올해 제품 라인업을 프리미엄과 보급형 제품 등으로 확대하고 FM라디오 기능과 20GB 용량의 HDD 타입도 도입 시장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신종명기자 skc113@sis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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