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1.11 (월)

  • 구름조금동두천 16.2℃
  • 구름많음강릉 16.7℃
  • 맑음서울 17.3℃
  • 맑음대전 16.2℃
  • 맑음대구 17.5℃
  • 구름조금울산 16.1℃
  • 맑음광주 18.3℃
  • 맑음부산 17.7℃
  • 맑음고창 14.9℃
  • 맑음제주 18.0℃
  • 구름조금강화 13.8℃
  • 맑음보은 14.6℃
  • 맑음금산 14.8℃
  • 맑음강진군 15.3℃
  • 구름많음경주시 16.6℃
  • 맑음거제 16.9℃
기상청 제공

국제

러시아 법원, '간첩 혐의' 美 WSJ 기자 석방 거부…변호인 "건강한 상태 유지"

URL복사

게르시코비치 WSJ 기자, 구금 후 처음 모습 드러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러시아 법원이 간첩 혐의로 구금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의 석방을 거부했다.

18일 AP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법원은 이날 게르시코비치 기자기 제기한 미결 구금에 대한 항소를 기각했다.

게르시코비치 기자는 청바지와 격자 무늬 셔츠 차림으로 투명유리 공간에 격리된 채 법정에 등장했다. AP통신은 그가 침착해 보였으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게르시코비치 기자는 구금된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재판을 보기 위해 수십명의 기자들이 법정에 몰려들었다.

게르시코비치 기자 측 변호인은 구금의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즉각적인 석방을 요청했다. 그의 석방을 위해 5000만루블(약 8억원)의 보석금을 내겠다고 제안했지만 거부당했다.

변호인은 재판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WSJ의 소유주의 다우존스가 제공한 보석금에 대한 보증서까지 제출했지만 보석 요청이 거부됐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그가 TV를 보거나 운동을 하며, 러시아 고전 소설을 읽는 등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법정에는 린 트레이시 주모스크바 미국 대사도 있었다. 트레이시 대사는 전날 레포르토포 감옥에서 게르시코비치 기자를 면회할 수 있었다면서 "그는 건강하며 건재한 상태"라고 전했다.

게르시코비치 기자는 WSJ의 모스크바 지국 특파원이다. 그는 지난달 29일 러시아 중부 우랄 지역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러시아는 그가 "미국 측의 요청에 따라 러시아 군수산업 단지 내에서 기업 활동에 대한 국가 기밀 정보를 수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스크바의 레포르토보 지방법원은 바로 다음날 그를 5월29일까지 미결 구금하라고 명령했다. 러시아는 이달 7일 그를 공식 기소했다.

미국 정부는 10일 이 사건을 '부당한 구금'으로 지정했다. 간첩 혐의는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단, 석방을 위해 모든 수단을 모색할 권한을 부여받았다는 의미다.

다만 그의 석방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정부가 죄수 교환 협상을 시작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으나, 러시아는 재판이 마무리된 이후에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추경호 “이재명 본인이 공직선거법 1심 판결 생중계 요청하라”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판결 재판과 관련해 "이 대표는 본인이 직접 재판부에 생중계를 요청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 1심 판결은 TV 생중계로 모두 투명하게 공개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번주는 민주당 이 대표 부부와 민주당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그간 각종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숱한 거짓말과 책임전가로 모면한 이 대표의 진실이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재판이 너무 오래 걸렸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기소 후 1년안에 끝나야 하는데 무려 2년2개월만에 1심 판결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 1심 판결은 TV 생중계로 모두 투명하게 공개되기를 바란다"며 "이 대표는 사법부의 책임과 부담을 떠넘기지 말고 본인이 직접 재판부에 생중계를 요청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야당이 오는 14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강행처리할 경우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강력히 건의할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무형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 '초월(超越); 삶, 시간을 넘어 공간을 잇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함께 오는 11월 21일부터 30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문화원에서 전승공예품에 깃든 한국 무형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초월(超越); 삶, 시간을 넘어 공간을 잇다」를 주제로 전승공예품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한국무형유산주간’ 사업의 일환으로, 국가유산청은 ‘한국무형유산주간’ 사업을 통해 매년 해외 공공기관과 협업하여 국가무형유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체험 교육, 전승공예품 전시 등 다양한 홍보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 전시가 개최되는 아르헨티나는 정부 차원에서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하는 등 한국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온 만큼, 뜻깊은 협력을 바탕으로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전시를 진행하게 되었다. 한국의 전통 공간인 사랑채, 안채, 누마루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전시공간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국가무형유산 21종목 보유자들의 전승공예품을 비롯하여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이수자들의 공예작품과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작품 등 전통과 현대를 잇는 전승공예품 총 148점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주 4일 근무가 아니라 주 6일, 밤샘근무도 모자란 반도체업계
임금 삭감 없이 전체 노동자의 51%가 주 4일제 근무를 하는데도 오히려 생산성이 향상된 아이슬란드 모델의 경제적 효과가 주목받으면서 국내에서도 주 4일제 근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지난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공공 부문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을 기존 주 40시간에서 임금 삭감 없이 35~36시간으로 축소하는 대규모 근로시간 단축 실험을 실시했다. 해당 실험을 통해 대부분 사업장에서 생산성은 동일하거나 개선된 동시에 근로자들의 삶의 질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토대로 현재의 광범위한 근로시간 단축제가 산업 전반에 도입됐다. 아이슬란드를 제외하고도 세계 곳곳에서 주 4일제 실험이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포스코그룹이 격주로 주 4일 근무(임원 주 5일 근무)를 실험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모든 산업 분야에 획일적으로 적용한 ‘주 52시간’ 근로제가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어 더 이상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특정 직군의 근로시간 규제를 면제하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고연봉 관리·전문직 근로시간 규제 적용 제외) 제도를 반도체 연구개발 분야에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