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영진 기자]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아동복지시설 아동들을 대상으로 음악 수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수성구는 최근 가족 해체, 학대 등으로 불안, 우울증 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입소 아동들에게 음악이라는 힐링 친구를 만들어 줄 방침이다.
수성구청은 사업 추진을 위해 먼저 음악 수업을 희망하는 아동복지시설 3곳을 파악했다. 악기 구매를 위해 지역사회 후원자 발굴에 노력한 결과 지난 4월 말 사회복지법인 우송복지재단으로부터 500만 원을 후원받았다. 이후 수성문화재단의 협조로 재능기부 강사를 모집했다.
3곳의 아동복지시설 중 늘사랑청소년센터(원장 박미향)에 악기 구매를 지원하고 강사(재능기부 봉사자)를 연계해 시설 아동들에게 음악 수업을 진행했다.
늘사랑청소년센터는 아동들이 희망하는 악기를 구매하고 세 개 반(에어로폰, 우쿨렐레, 오카리나)을 편성해 이달 12일부터 수업을 시작했다. 수업은 매주 월요일마다 총 12회 이뤄진다.
한편, 수성구는 아동복지시설 2곳(봄의 집, 드림나래)에도 악기 구매 지원을 위해 한국마사회 대구지사 기부금 지원 공모 사업에 참여해 시설별로 각 250만 원씩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기부금 수령 후 2개 시설도 악기를 구매하고 수성문화재단과 강사 모집 관련 논의 후 음악 수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아동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 민·관이 협력하여 추진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아동들이 음악 수업을 통해 우울감을 해소하고 친구들 간 즐겁게 교류의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