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이 새로운 경지개척의 일환책으로 당명을 고치기로 하고 그 준비에 착수하는 한편에서 ‘당명변경불가’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중 한사람인 3선중진의 이상배(李相培·66) 의원은 이미 지난 1월14일 자신의 홈페이지 SB칼럼 ‘당명보다 범보수세력 결집이 먼저다’로 상당한 파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데 1월24일, 상경한 이 의원에게 ‘당명 개칭 불가’의 소신에 변함이 없는지 물은 기자의 질문에 ‘흔들림이 없다’고 확답한다.
부연해서 이 의원은 강조한다 “본질적인 변화가 없는데 이름만 바꾼다고 본질이 바뀌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것이다.
덧붙여 “당 이름을 바꾸는 것이 지난날의 부정적 이미지 때문이라면 그것은 이미 때 지난일이 됐다. 한나라당은 이미 혹독한 여론의 심판, 사법적심판, 정치적 심판까지 받을 심판은 다 받았다”는 것이며 “한나라당을 없애려고 하는 집단의 습관성 비난에는 이제 더 이상 개의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한나라당은 모든 기득권 버리고 자기 희생의 바탕 위에 서야”
‘한나라당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앞으로타당과의 합당이 어렵지 않느냐’라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서는 “그러기에 지금은 한나라당이 제1야당으로서 범보수세력을 결집해 내는 일이 최우선 과제임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역설한다.
범보수세력이란 ‘민주당, 자민련, 뉴라이트는 물론 밖에서 지지를 받고있는 세력, 나라를 지키고 1만달러 성장을 위해 일한 세력들을 모두 영입하고 끌어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자기희생의 바탕위에 삼고초려의 길을 가야한다는 것 “제로베이스에서 새 출발하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범보수세력의 결집과 통합을 이루어내야 하고 그때 당이름을 바꾸면 되는것이며 이게 순서”라고 역설한다.
이 의원은 현 정국에 대해 “나라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경제가 무너지면서 대한민국이 더 이상 희망을 가질 수 없는 나라로 전락해 가고 있다”고 단정 “이제 국민들은 마지막 희망을 정권교체와 야당의 집권에 걸고 있다”고 강조한다.
자타 가리지 않고
매서운 비판 서슴치 않아
그러기에 “한나라당은 이러한 국민적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고 있는지 주변을 살펴봐야한다”면서 “이대로 가면 정권교체는 어려운 것이 아닌가하는 국민적 불안과 우려가 쌓여가고 있는 것같다”고 예단하고 “그러기에 한나라당은 분발해야 한다”고 말한다.
집권 여당의원 일때에도 바른말 잘 하기로 정평나 있는 이 의원은 야당의원이 된후 불을 토하는 날카로운 비판을 서슴치 않어 듣는 사람의 간담을 서늘케 한다.
“아마추어가 설쳐대고 조직폭력이 활개를 치는 세상, 친북적인 사람이 큰 소리치는 세상” “도둑질하는 사람, 잡는 사람 봐 주는 사람 모두가 지연과 학연으로 얽히고 설킨 특정지역 인맥이다”
이렇듯 날카로운 비판은 때로 자당내에서도 서슴치 않는다.
지난 정기국회 대정부질문도중 여야간에 심한 설전이 있었을 때에 이 의원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도대체 원내대표는 어디 갔느냐”고 일갈 원내대표로 하여금 선봉에서 활약토록 독려한 일이 있을 정도다.
한편 그의 농촌사랑은 갈수록 깊다. ‘도시와 농촌의 교류’, ‘나는 토종세대입니다’등 농촌발전을 위한 여러 저서가 있으며 그래서 상임위도 농림해양수산을 지키고 터주대감격으로 자타의 인정을 받고 있다.
학력 및 경력
경기고, 서울법대, 경북도지사, 환경청장, 내무부차관, 대통령행정수석비서관, 총무처장관, 서울특별시장, 15·16·17대국회의원, 농림·산자,예결·재해특별위원, 한나라당 당무위원, 경북도지부위원장, 정책위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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