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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우크라 7개월 만 영토 탈환 반격 수복할 가능성 점점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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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동안 겹겹의 러시아군 방어선 중 첫번째도 못 뚫어
"전력은 약해질 것인데 갑자기 극적인 돌파구가 열릴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크라이나가 6월 초 7개월 만에 영토 탈환의 반격 작전을 시작했지만 2개월이 지난 현재 우크라군이 러시아군 점령지를 상당한 크기로 수복할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CNN이 8일 최신 정보를 브리핑받은 미국과 서방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서구 외교관은 "아직도 수 주일 안에 눈에 띄는 진전이 있을 수도 있다는 기대가 살아있지만 이 전쟁의 균형 자체를 바꿀 진전을 이루는 것은 내 생각엔 극도로, 매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우크라 군인을 훈련시키고 있는 미군 지휘관을 유럽서 만나고 돌아온 미 민주당의 마이크 칭글리 하원의원은 "내가 받은 브리핑은 기대감을 많이 깨는 그런 것이었다. 우크라군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느껴졌다"면서 "지금이 전쟁 중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말했다.

우크라 반격 작전이 기대만큼 효과를 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러시아군이 동부와 남부 전선에 반년 넘게 구축한 몇 겹의 방어벽이 너무 두꺼워 이를 깨는 것이 어렵다는 점이다. 방어벽 핵심은 수십 만 개의 지뢰와 수백 ㎞에 이르는 참호다.

우크라군은 이 벽을 깨려고 하면서 엄청난 장비 및 인명 피해를 입었으며 최고 지휘관들이 재편성과 피해 감소를 위해 여러 부대의 진격을 중지시켰다고 CNN은 설명하고 있다.

서방의 한 고위 외교관은 "러시아군은 몇 겹이 아닌 많은 겹겹의 방어선을 갖췄으며 우크라군은 말하자면 그 첫 라인도 뚫지 못했다"고 말했다. "우크라군이 앞으로 수 주일 동안 전투를 계속한다고 할 때 지난 7주, 8주 동안보다 많은 돌파구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이후 전력은 약해질 것인데 갑자기 어떤 돌파구가 튀어나올 가능성이 얼마나 될 것인가. 그만큼 상황이 어렴렵다"고 비관적으로 진술했다.

한 고위 미국 관리는 미국은 우크라군이 직면해 있는 어려움을 인식하고 있으나 새로운 진전이 있을 것이란 기대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우크라 사람들을 포함해 모든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전쟁 상황이 더 어렵고 더 느리게 나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우크라군이 진전을 일궈낼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있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CNN은 이 같은 최근의 전황 평가는 반격 개시 시점의 낙관과는 분명하게 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리핑 소식을 전한 관리들은 당시의 기대는 "현실성이 없는" 것이었으며 이제는 오히려 서방의 일부 국가나 세력이 우크라에게 평화협상을 시작할 때임을 압박하는 계기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협상에는 우크라가 제일 기피하는 영토 양보 가능성에 대한 고려도 들어있다.  

칭글리 하원의원은 "푸틴은 바로 이것을 기다려왔다고 할 수 있다. 러시아 군인들의 주검으로 시간을 산 셈"이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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