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2.18 (수)

  • 맑음동두천 -5.6℃
  • 맑음강릉 -0.1℃
  • 맑음서울 -2.5℃
  • 구름조금대전 -1.2℃
  • 맑음대구 1.5℃
  • 맑음울산 2.1℃
  • 맑음광주 3.7℃
  • 맑음부산 3.4℃
  • 흐림고창 2.0℃
  • 제주 8.1℃
  • 구름조금강화 -4.4℃
  • 맑음보은 -3.6℃
  • 맑음금산 0.1℃
  • 구름많음강진군 5.2℃
  • 맑음경주시 1.5℃
  • 구름많음거제 5.1℃
기상청 제공

문화

[이화순의 아트&컬처] ‘문제적 작가’ 김구림 회고전, 한국실험미술 선구자의 70년 예술세계 조명

URL복사

국현, 《김구림》전 내년 2월 12일까지 전시
미디어아트 등 230점 … 70년 예술세계 조명
회화 조각 미디어아트 퍼포먼스 음악 무용 영화
전시준비중 쓰러져 심장박동기 달고 활동

 

“용기를 갖고 늘 자신이 하고 싶은 새로운 것을 해야죠.”


늘 당당함과 자유로움으로 무장한 ‘문제적 작가’ 김구림(87). 그의 패기엔 세월도 비껴나있는 듯하다.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인 김구림은 이승택 이건용 이강소 성능경 등과 함께 참여한 ⟪오직 젊음 : 한국실험미술 1960~70년대》(뉴욕 구겐하임)으로 뉴욕도 매료시켰다. 그에 대한 미술애호가들의 관심도 새롭게 고조되고 있다. 마침 김구림의 70년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대규모 회고전이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김구림은 한국 현대미술사의 한 페이지에 분명한 위치를 점하는 주요 작가이다. MMCA의 《김구림》전에는 김구림의 작업 세계를 조명할 수 있는 230여 점의 작품과 60여 점의 아카이브 자료가 총망라됐다. 이 회고전은 김구림의 미술가뿐 아니라 총체 예술가로서 미술사적 성과를 재확인하고, 새로운 담론과 연구를 지속 생성하는 자리다. 

 

 

미술, 연극, 영화, 음악, 무용 등 실험적인 전방위 예술가


2021년 암투병을 밝히며 조용히 칩거하는 듯 했던 김구림은, 이번 회고전을 위해 신작을 준비하는 등 예술혼을 불태웠다. 그러던 중 쓰러져 중환자실에 실려가며 주윗사람들을 긴장시켰으나 결국 심장박동기를 달고 오뚜기 마냥 일어섰다. 


김구림은 경북 상주의 부잣집 외동 아들로 태어났다. 대구에서 한의사를 대대로 했던 집안이었으나 아버지의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가세가 기울었다. 경주예고를 거쳐 경주 계림예대에 입학했으나 배울 것이 없다며 1학년 다니다 중퇴했다. 이후 미술은 독학으로 배웠다. 김구림은 미술대학을 졸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내 화단에서 무시당하곤 했다. 늦은 나이에 미국의 아트 스튜던트 리그 오브 뉴욕에서 수학했다. 

 

 

그가 존재감을 보인 것은 23세 때인 1959년. 대구 공회당 화랑에서 첫 개인전인 《김구림유화개인전》을 열었다. 대구의 한 섬유회사에 취직했다. 이후 부산으로 직장을 옮겼던 그는 큰물에서 놀겠다며 1968년 서울의 섬유회사로 다시 옮겼다. 당시 섬유회사에서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자연스럽게 영화를 공부하게 됐고, 그렇게 그의 첫 실험영화 ‘문명, 여자, 돈’이 탄생했다.

 

섬유회사 기획실장으로 근무하며, 당시 낯선 장르였던 비디오아트, 설치, 판화, 퍼포먼스, 회화, 영화, 연극, 무용 등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또 기존 가치와 관습에 대한 부정의 정신을 견지해온 그는 회화, 퍼포먼스, 대지미술, 비디오아트, 메일 아트에 이르는 실험적인 작품들을 지속해 왔다. 실험연극, 실험영화, 음악, 무용에도 종횡무진 개입해 왔다.

 

 

평생 ‘실험 미술’에 매진해온 다재다능한 작가


미술대학은 시시해서 그만두었던 청년 김구림은 미국 잡지를 보며 최신 예술 경향을 배우며 신선한 예술에 목말라했다. 1960~70년대 당시 사회적 분위기에서 김구림과 같은 실험 미술가들은 종종 정부와 마찰을 빚곤 했다. 청년 김구림은 경찰서에 연행되기도 했고, 집단 린치를 당하거나 간첩으로 몰린 적도 있었다. ‘미친놈’이라 불리기도 했다.

 

1970년 김구림은 기성문화를 부정한다는 의미에서 또 관을 메고 거리를 걸은 후 관을 한강에 띄우는 마무리를 기획했지만 경찰이 덕수궁 앞 파출소에서 교통 방해죄를 물어 남대문 경찰소로 끌려갔고, 며칠간 심문을 당하기도 했다. 그후 김구림은 6개월간 미행을 당했고, 부친은 경찰서에 불려다니기도 했다. 


당시 김구림은 잔디밭에 불을 질러 시커멓게 태워놓거나, 또는 40t 초대형 얼음이 실온에 녹아가는 모습을 선보였다.   

 

 

평생 ‘새로운 미술’을 화두로 작업해온 김구림은 한국 최초의 실험영화(1/24초의 의미, 1969), 한국 최초의 대지미술(현상에서 흔적으로, 1970) 등 ‘최초’라는 타이틀을 단 작품을 다채롭게 남겼다. 이때 제작된 그의 작품들은 미국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미술관, 영국 런던 테이트 미술관, 테이트 라이브러리 스페셜 컬렉션 등 세계적인 미술기관들에 소장됐다.

 

 

전시장을 돌면, 대가의 첫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임에도 기획이 다소 부족해 아쉬운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전시는 지하 1층 6전시실에서 시작된다. 작품 ‘걸레’가 관람객을 먼저 반긴다. 김구림은 1981년 동아국제판화비엔날레에 테이블 위의 천에 스며든 걸레의 얼룩을 실크스크린 작품으로 출품하려고 했다.

그러나 전시 주최측은 에디션을 낼 수 없으니 판화가 아니라고 했다. 작가는 변호사를 고용해 대응했고, 결국 주최측의 사과를 받아냈다. 


전시장에 놓인 빗자루와 삽, 전구 등 다양한 물질과 재료를 활용한 입체물들도 눈길을 끈다. 김구림은 빗자루, 양동이, 전구 등 새 기성품을 사서 그 위에 채색하거나 사포를 이용해 표면을 마모시켜 작품을 만들었다. ‘현재의 시간을 과거로’ 되돌려 보내는 오브제 작품이다.  

 

 

1964년작을 2020년에 재제작한 ‘2개의 원’이나 ‘핵 0-64’(1964), ‘태양의 죽음’(1964) 등은 지금 보아도 현대적인 작품들이다. 이중 ‘태양의 죽음’은 해방과 전쟁을 겪은 김구림이 의가사 제대한 군시절 가깝게 보았던 죽음에 대한 기억을 담은 작품이다. 비닐에 불을 붙여 태우고 담요로 끄고, 다시 태우고 하기를 여러번 반복적으로 한 작품이다. 즉 ‘회화가 아닌 회화’, ‘그리지 않은 회화’를 만들어 보려 했던 김구림의 첫 작품이다. 현재 영국 테이트 모던과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작품 ‘핵’은 가만히 들여다보면 회전하는 것 같은 작품이다. 


또 얼음을 붉은 천으로 둘러싸고 얼음이 녹으면서 변화하는 작품과, 10년 전 서울시립미술관 개인전에 출품했던 작품들의 작업 구상도 볼 수 있다. 작가는 1981년 서울 종로구 ‘구림판화공방’을 열고 동판화 메조틴트 기법을 국내에 처음 선보이며 판화 역사에도 한 획을 그었다. 


‘공간구조’는 1968년 ‘회화68’이라는 단체를 결성하고 창립전에서 선보인 작품. 구멍이 난 반구 형태의 플라스틱을 화면에 부착한 옵아트작품이자 국내 최초의 일렉트로닉 아트이다. 김구림이 1960년대 근무했던 섬유회사에서 사용했던 미싱의 부속품을 재료로 사용한 것이다.  


작품을 보면서 김구림은 끝없이 질문을 만들어내는 작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1970년 제4집단을 결성해 죽음을 상징하는 관을 메고 깃발을 들고 가두행진을 했는데, 결국 정권의 눈밖에 나며 제4집단은 해체됐고, 이 사건을 계기로 그는 일본으로 떠난다. 일본에서의 3년여 체류 기간 도쿄에서 개인전도 했다. 이후 미국 뉴욕에서 ‘아트 스튜던트 리그 오브 뉴욕’에서 수학하며 활동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작품 중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대지미술인 ‘현상에서 흔적으로’(1970), 한국 실험영화사의 기념비적인 ‘1/24초의 의미’(1969)를 포함해 1960년대 초반 비닐, 불, 천 등을 이용해 제작한 추상 회화, 1970년대 초반 일본에서 머물며 제작한 설치작 등 작가가 작업 초기부터 주목해 온 ‘현전과 현상’에 대한 오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 등이 다양하게 걸려있다. 

 

 

신작 <음과 양> 발표한 영원한 현역 작가 


7전시실에서는 작가가 1984년 도미 후 자연에 관심을 가지며 제작한 실험적인 회화를 볼 수 있다. 나뭇가지 등을 화면에 부착해 자연과 인공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내보였다. 회화와 판화, 설치, 오브제 등 매체를 넘나드는 새로운 방법론을 향한 모색을 엿볼 수 있다. 또 작가의 대표 연작 <음과 양>을 볼 수 있다. 작가는 음양의 이치를 평면과 오브제, 불과 물의 대비를 통해 시각화하고자 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병고에도 불구하고 늙지 않은 문제 의식을 보여주는 <음과 양> 신작 2점이 이번 전시에서 최초 공개돼 주목받았다. 영원한 현재진행형 작가의 모습에 애호가들의 호응은 크다.

 

 

 

아카이브 자료로는 포토콜라주 작업의 일부인 <불가해의 예술>(1970), 한국 최초의 역사적 대지미술 프로젝트로 한강변 언덕의 잔디를 불로 태워 흔적을 남긴 <현상에서 흔적으로>의 기록 사진(1970), 김구림이 참여한 공연작품 <이상의 날개> <살풀이 8> 기록사진 등이 있다. 


전시 개막에 휠체어를 타고 전시장을 찾은 김 작가는 “전시를 통해 보여 주고 싶은 게 너무 많은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영화-무용-음악-연극 70여 명 출연한 공연도 펼쳐 


한편, 지난 9월7일에는 MMCA다원공간에서 김구림 공연도 열려 주목받았다. 한국 실험영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는 <1/24초의 의미>(1969), <문명, 여자, 돈>(1969), 영화 상영을 시작으로 1969년에 시나리오, 안무, 작곡을 한 <무제>(무용), <대합창>(음악), <모르는 사람들>(연극)이 각 15분간 차례로 선보였다. 영화-무용-음악-연극에 70여 명의 출연자가 참여한 가운데 작가는 환영의 박수를 받았다. 전시는 내년 2월 12일까지. 


<사진 = 국립현대미술관, 이화순>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미국 위스콘신 사립학교서 총격 사건으로 3명 사망·6명 부상...바이든 "의회 나서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위스콘신주의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3명이 사망하고 최소 6명이 부상했다. 총격 사건은 위스콘신주 주도인 매디슨에 있는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 스쿨에서 16일(현지시각) 오전에 일어났으며 현재까지 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총격범 외 사망자 2명은 교사와 다른 10대 학생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2명은 중태다. 범인은 17세 여학생이라고 매디슨 관리들은 AP통신에 전했다. 현지 경찰은 당초 총격 사건으로 5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사망자 수를 수정했다. 숀 반스 매디슨 경찰국장은 브리핑에서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여러 명의 학생이 총격으로 다친 상태였다. 용의자는 범행에 권총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반스 경찰국장은 용의자의 범행 동기에 대해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 스쿨은 학생 390명 규모의 기독교계 사립 학교로,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학교에 재학 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사건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며 "(다시 한번) 미 의회가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연방의회에 총

정치

더보기
러 파병 北軍 3일 전투서 50여명 사망...좀비처럼 돌진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우크라이나 제8특수작전연대가 17일(현지시각)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서 북한군 50여명을 사살했다며 드론 공격 영상을 공개했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제8특수작전연대는 지난 3일 간의 전투에서 북한군 50여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했으며 장갑차 2대, 차량 2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최고사령관도 17일 온라인 연설에서 "적이 3일째 쿠르스크 지역에서 집중적인 공세 작전을 펴고 있으며, 북한군 부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8특수작전연대 미하일로 마카루크 하사는 “200명 정도가 저희 기지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그들은 드론이 폭격하는 곳을 오가며 FPV를 향해 총을 쏘고 좀비처럼 우리 기지로 다가왔다. 우리에게는 쉬운 표적이었다. 그들은 정말 무모했다. 진짜 좀비 같았다”고 말했다. 마카루크 하사는 전투에 참여한 북한군들이 러시아군과 함께 이동했으며 중간급 장교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1950~60년대의 전형적인 소련 보병의 전투 방식이었다. 그들은 FPV가 어떤 건지 몰랐다. 땅에 엎드리거나 나무 뒤에 숨으면 우리가 그들을 볼 수 없을

경제

더보기
국토부 장관, 부동산 정책 일관되게 추진…1기 신도시 7700가구 추가 공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 정책을 계획대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이 탄핵 정국 가운데에서도 정부가 추진 중인 부동산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1기 신도시 정비 사업의 경우 이주가구 수용을 위해 인근 유휴부지를 활용, 약 7700가구 규모의 주택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정치적 혼란과 대통령 직무정지로 인해 국토부 정책이 계획대로 되는지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많으신 것으로 안다"며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추진 중인 정책과 예정된 행사를 당초 계획대로 일관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박 장관은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추진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 현재 각 신도시 생활권별로 재건축 이주 가구를 수용할 만한 주택공급 동향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도 "다만 지역이나 시기별로 일부 보완은 필요하다고 판단되기에 일단 인근 유휴부지를 활용해 약 7700가구 규모의 주택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공급계획이 담긴 이주대책과 광역교통개선방안은 내일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욕받이 회장들’ 계엄 선포, 해제 보고 느끼는 것 없나
조직 내부의 반대와 국민적인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회장 연임 선거에 굳이 나서려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세칭 이들 ‘국민 욕받이 회장’들은 지난 3일 밤부터 4일 새벽사이에 일어난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를 지켜보며 느끼는 것이 없는지 묻고 싶다. 한마디로 국민 여론과 정서를 무시하고 마이웨이, 독고다이식 행보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똑똑히 목도하고서도 계속 회장 연임 선거에 나설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기흥 회장은 3선 도전의 1차 관문인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연임 승인을 받았고, 4선 도전을 선언한 정몽규 회장은 스포츠공정위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회장은 직원 채용 비리와 금품 수수 등 비위 혐의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회장 직무 정지를 당하고 수사 대상에 올라있고 체육회 노동조합을 비롯한 체육회 내외 인사들의 출마 반대 성명까지 나왔다. 정 회장 역시 불투명한 협회 운영과 절차를 무시한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등으로 문체부로부터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받았고, 축구계 인사들의 퇴진 압박과 노조의 연임 반대 요구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장에 불려 나와 여야 국회의원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