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종료된 CES2024에서 주관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한 혁신상을 수상한 362개 기업 중 150개 기업이 한국 기업이며,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33개 기업 중 한국 기업이 12개사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런 배경에는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수준의 혁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온 것에 더해 정부 등 공공분야와 더불어 벤처캐피탈의 전주기 스케일업 프로그램(투자 이후 투자기업간 R&D협력, 글로벌IP확보, 글로벌 마케팅 협력 등 글로벌 성장 지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CES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최첨단 딥테크 분야에서는 매출이 발생될 때까지의 지속적인 R&D는 선행조건이지만 다수의 벤처캐피탈들이 초기투자와 후속투자까지의 지속적 투자에 대한 부담감을 가져 미래 주역이 될 혁신기업들이 개발과 그 이후 사업화 단계에서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최근 딥테크 분야 글로벌 IP확보 가능한 기업에 투자하는 IP사업화펀드와 글로벌 스케일업에 필요한 스케일업팁스 프로그램이 과학기술사업화 전문 VC를 통해 활성화되면서 첨단기술 기업들에게 글로벌 시장진출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
IP사업화펀드 운용사이자 스케일업팁스 운용사인 케이그라운드벤처스(대표 조남훈)의 경우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들에게 글로벌 IP확보 및 라이센싱에 필요한 투자와 스케일업팁스 지원 프로그램(중소벤처기업부 지정 1기 운용사)을 운영하면서 투자기업들이 CES를 포함한 글로벌 영역에서 다수의 혁신상을 수상하고 투자기업간 그리고 글로벌기업과의 협력을 구체화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 예로 모빌리티와 헬스케어 분야 투자기업 들 간의 “모빌리티헬스케어 융합기술 Alliance”를 2022년에 제안해 결성식을 가진 후 출범 1년만에 글로벌 모빌리티기업 본사로부터 실증 및 공동개발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 바 있다. 그리고 전국의 연구개발강소특구와 연계하여 공동R&D와 대규모 수요기업과의 마케팅 네트워크 구축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부는 물론 삼성전자, 글로벌 광고회사, 해외금융기관 출신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파트너로 참여해 핀포인트 지원과 실행을 통해 해외 수주 및 투자 유치에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
CES개최와 관련해서도 참가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참여 기업들간 사전 네트워킹을 주도하여 CES참여 노하우 및 해외기업 정보를 공유하며 CES에서의 성과 창출을 지원하기도 했다.
조남훈 케이그라운드벤처스 대표는 “이번 CES에서 의료기기 회사 티아이는 3개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였고, 크리모는 3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해서 무척 기쁘다.” 면서 “모빌리티헬스케어 융합 분야에서 의료용 산소공급 시스템 기업 엔에프와 모빌리티 SDV(Software Defined Vehicle) 기업 옐로나이프의 모빌리티용 산소공급 시스템 개발 등 글로벌 시장에서 원하는 융합형 R&D가 최근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뿐만 아니라 “최근 RBM(제한된볼츠만머신)기반 인공지능 영상분석기술로 이상행동을 탐지하는 AI 기업 데이톤과 QR통합 결제 및 AI추천 솔루션을 개발 큐알뱅크의 공동 R&D 사례를 포함해 디지소닉의 AI기반 사운드 헬스케어 솔루션과 브레인유의 뇌파진단기술을 융합한 수험생 집중력 솔루션 공동 R&D도 적극 추진 중이며, 의료용 팹리스기업 네메시스와 보스턴 소재 메디컬 기업과의 공동연구 및 실리콘밸리 기업과의 사업화를 추진중이기도 해서 케이그라운드벤처스와 스타트업간의 협력 생태계 가 투자기업들의 큰 호응을 얻고 성과로 연결되고 있어 향후 우리에게 맞는 딥테크 기업의 성장지원 모델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조 대표는 “이제는 벤처캐피탈도 세계를 이끌 퍼스트무버형 혁신기술을 가진 기업에 대해 단순 투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스케일업팁스 지원 프로그램, 글로벌 IP확보 및 마케팅 지원으로 실질적 성과를 이끄는 미래형 투자가 되어야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밝히며 미래형 산업 투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