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31 (목)

  • 맑음동두천 20.5℃
  • 맑음강릉 21.8℃
  • 맑음서울 19.7℃
  • 맑음대전 20.0℃
  • 구름많음대구 19.3℃
  • 흐림울산 19.9℃
  • 구름많음광주 21.2℃
  • 흐림부산 21.6℃
  • 맑음고창 21.1℃
  • 흐림제주 23.0℃
  • 맑음강화 18.5℃
  • 맑음보은 18.8℃
  • 맑음금산 18.5℃
  • 구름많음강진군 21.2℃
  • 흐림경주시 19.5℃
  • 구름많음거제 20.6℃
기상청 제공

기자수첩

【기자 수첩】 반도체 투자 활성화와 산업 발전 위해 ‘K칩스법 일몰 연장’ 필요

URL복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반도체와 배터리 등 주요 상품 자급화 및 경쟁 심화 등으로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진 상황에 미·중 갈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렇게 미·중 신냉전 속에서 글로벌 공급망이 급격히 재편되는 국면을 맞이하면서 업계에선 한국 소부장 산업의 발전 전략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내 소부장 업계의 매출 타격에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는 것은 이른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연장안이 22대 국회 출범 이후 폐기되면서이다.

 

특히, 국내에선 반도체 기업들의 연구개발 투자 지원과 세액 공제 등을 내용으로 하는 ‘K-칩스법’ 연장안이 폐기되면서 소부장 업계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K-칩스법 등 세액지원을 늘리고 규제를 푸는 산업진흥 법안 통과가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됐어야 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 통상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정치권이 최소한 기존 세제 혜택만큼은 보장했어야 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지난 5월 정부가 제조시설, 팹리스, 소부장, 인력양성 등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대해 26조원 규모의 추가적인 반도체 종합지원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다소 취약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와 소부장 기업을 키우기 위한 펀드를 확대와 직접 보조금 대신 국가전략기술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 연장 등 세제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개정 K-칩스법’은 한시적 법안으로 2024년 일몰 예정돼 21대 국회에서 ‘개정 K-칩스법’ 통과가 필요했다.
‘K-칩스법’은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지원제도가 담겨 있다. 해당 법안은 세액공제 기한 6년으로 늘리고 기존에 이익 기업에만 공제 혜택을 제공했던 맹점을 풀어내 일선 소재 · 부품 · 장비 중소기업까지 실질적 지원 범위을 넓혀 업계 기대가 컸다.

 

현행법은 국가전략기술 시설 투자에 대해 대기업·중견기업에는 15%, 중소기업에는 25%의 세액 공제를 적용하고 있다. 반도체 투자 활성화와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일몰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재계는 물론 정부도 힘을 싣고 있다.

 

다행히 정치권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반도체 시설투자에 세액공제 혜택을 줘야 한다는 데 큰 이견이 없다. 올해 말 일몰을 앞둔 ‘K칩스법’이 재추진된다. 반도체 등과 같이 국가전략기술 범위에 속하는 시설과 연구개발 투자를 한 기업에 최대 24%, 50% 비율로 법인세를 공제해 돌려준다는 내용이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1일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에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K칩스법 일몰 연장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투자에서 정책 지원을 받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은 세액공제 지원 불확실성이 커져 불안감이 커진다.

중소·중견기업은 R&D 개발을 소홀히 할 경우 위기감이 상당하다. 기술 경쟁력에서 크게 뒤처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수요기업 수주 경쟁에서도 탈락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곧 정부가 제시한 소·부·장 생태계 육성 정책 실효성이 낮아지는 것은 물론 국내 투자와 고용을 줄이는 기업이 늘어나는 등의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중국 101조원, 미국 68조원, 유럽연합(EU) 62조원 등 한국의 반도체 경쟁국들은 기업에 직접적으로 보조금을 주고 있다.

 

이들 국가는 자국만 아니라 해외 기업들까지 끌어모으며, 자체 생태계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대규모 지원금(4,760억엔)을 통해 TSMC는 구마모토 공장을 당초 목표보다 3년 앞당겨 준공했다. 특히,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분야를 전방위적으로 옥죄자 중국이 대규모 반도체 투자에 나서 자급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 국회가 법안 처리를 미뤄 국내 반도체 산업에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 반도체 투자 활성화와 산업 발전을 위해서 ‘K칩스법 일몰 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김성원,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안’ 대표발의...대형마트 일요일 영업 가능해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일요일로 지정돼 있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꿀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국민의힘 김성원 국회의원(3선, 동두천·양주·연천을)은 31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의 요일을 지방자치단체가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전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제도는 지난 2012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보호를 위해 추진됐다. 하지만 그동안 대형마트의 일요일 의무휴업이 지역상권의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실효성에 강한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지난해 2월 대구시를 시작으로 일부 지자체가 조례를 개정해 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였고, 지역상권 매출 증대로 이어지자 엇박자 규제라는 비판이 일었다. 한편, 급변하는 유통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제도 개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연간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2023년 온라인 유통은 전년 대비 9% 성장하면서 전체 유통 매출 비중의 50.5%를 차지해 처음으로 오프라인 유통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김 의원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지정을 일요일로 의무화하는 대신 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인천경찰 고의 교통사고 유발 6년 여간 보험금 32억 편취 한 일당 240명 검거
(영상=인천경찰청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조직적 범죄집단을 구성해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 사고를 유발, 보험금을 과다 청구한 일당 24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6년 여간 380회에 걸쳐 편취한 보험금은 32억원에 달한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31일 범행을 주도한 조직폭력배 A(27)씨 등 3명을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 위반 및 범죄단체 등의 조직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또 같은 일당 237명을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8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6년간 380차례 걸쳐 인천과 서울 등 수도권 일대 도로에서 차량을 운행하다가 교통법규를 위반하거나 주차된 차량을 상대로 경미사고를 유발한 후 보험금 32억원을 부정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통상 병원에 입원을 하면 합의금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한방병원 등에 허위·과장 입원하고, 합의금과 미수선수리비 명목으로 보험금을 부정 수령했다. 총책 A씨 등은 운전자 및 모집책, 수익금 관리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차에 앉아서 돈 벌 사람”이라는 글을 올려

문화

더보기
관객의 사연을 공연에 담는 뮤지컬 ‘힐링 인 더 라디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관객의 사연을 공연에 담는 이색 뮤지컬 ‘힐링 인 더 라디오’가 11월 14일(목) 다섯번째 시즌으로 찾아온다. ‘힐링 인 더 라디오’는 ‘보이는 라디오’를 극장으로 옮겨 놓은듯한 독특한 형식의 뮤지컬 토크콘서트로, 2017년 초연을 시작으로 수많은 관객에게 호평과 사랑을 받은 공연이다. 공연은 DJ 한 명과 가수 두 명이 이끌어가는 3인극으로, 관객들은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보이는 라디오’의 방청객이 된다. 특히 3부 ‘니가 필요해’ 코너는 관객들의 사연을 받아 이야기를 나누고 사연에 맞는 노래를 불러주는 뮤직 토크콘서트 형태로 진행되며, 관객이 실제 라디오처럼 배우와 직접 소통할 수 있고 관객의 사연에 따라 매회 공연 내용이 달라진다는 점이 특별한 재미로 꼽힌다. 제작사는 R&J아트컴퍼니며, 안혜진 연출과 이시행 음악감독, 최유정 조연출이 제작에 참여했다. 또한 출연진은 새로운 배우로 변화된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M-net ‘보이스코리아’와 SBS ‘더아이돌밴드’ 등 다양한 방송에서 활약한 가수 김예준이 이번 공연에 참여하며, 대학로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이수정, 박희찬, 전지후, 권재훈, 김수민, 최유경,

오피니언

더보기